김재웅의 인생 다이빙캐치, 홍원기 감독 “정수빈 보는 줄 알았다” [PO4]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28 16: 32

“정수빈을 보는 줄 알았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인터뷰에서 지난 3차전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보여준 마무리투수 김재웅을 칭찬했다.
김재웅은 3차전에서 키움이 6-4로 앞선 8회 무사 1, 2루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문보경의 높이 뜬 번트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뒤 2루로 깔끔하게 송구해 더블플레이로 연결시켰다. 그 결과 김재웅은 8회를 공 4개로 막아냈도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1,2루에서 키움 김재웅이 LG 문보경의 번트 타구를 잡고 있다. 2022.10.27 /sunday@osen.co.kr

“정수빈을 보는 줄 알았다”라며 웃은 홍원기 감독은 “야구라는게 참 그렇다. 무사 1, 2루 위기를 공 4개로 막는다는 것은 굉장히 보기 드문 장면이다. 김재웅이 위기를 잘 막아준 덕분에 최원태를 아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7회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이승호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불펜에서 우선순위가 한 두 단계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 불펜 필승조가 자꾸 바뀌게 돼서 아쉽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승리조로 올라갈지는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는 1차전에 선발등판 하고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홍원기 감독은 “흐름이 괜찮아 보이면 최대한 길게 가는게 가장 좋다. 최원태를 바로 뒤에 붙일지 좀 더 중요한 순간에 등판시킬지는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 최원태는 후반기에 불펜으로 나가면서 투구수가 줄어들어 포스트시즌에서 선발투수로 기용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애플러의 호투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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