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고픈 이정후, 첫 부자 '정규&KS' MVP 도전...양현종 17 동시석권도 재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10.29 12: 15

사상 첫 부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가 탄생할까?
2022시즌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아니라 이정후의 키움 히어로즈가 되고 있다. 타율을 비롯해 타격부문 5관왕을 달성하며 팀을 3위로 이끈 이정후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펄펄 날고 있다. 이미 정규리그 첫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했다. 이제는 한국시리즈 MVP까지 노리고 있다.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9타수 7안타(.368) 2루타 3개 3타점을 기록하며 3승2패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난적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16타수 8안타(.500) 2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며 MVP를 받았다. 3차전에서 임지열에 이어 백투백 홈런으로 LG의 기를 완전히 꺾는 장면은 해결사 바로 그 모습이었다.

키움 이정후가 LG 트윈스와의 2022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회말 임지열에 이어 백투백 솔로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0.27 /jpnews@osen.co.kr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17타수 7안타(.412) 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두산에게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우승 반지는 실패했다. 올해 데뷔 이후 두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이어 SSG와의 한국시리즈 업셋이자 자신의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기념비적인 기록에 도전한다. 2017년 양현종이 처음으로 이루어낸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 동시 석권에 도전한다. 사실상 정규시즌 MVP 수상이 유력하다. 준플에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급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시리즈 MVP도 노려봄직하다. 다만 한국시리즈 MVP는 팀의 우승을 전제로 한다. 
아울러 아버지 이종범 LG 2군 감독의 뒤를 이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에 도전하다. 이종범은 1993년 신인으로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고, 1994년 가공할 타격과 도루능력을 과시하며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이종범은 1997년 한국시리즈 MVP에 다시 한번 오르며 야구 인생의 절정기를 누렸다. 
이정후도 아버지와 똑같은 25살의 나이에 정규리그 MVP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 MVP까지 따낸다면 사상 첫 부자 정규리그-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하게 된다. 전후무후한 일이 된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에 앞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창출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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