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낸시랭, 전남편한테 포르노 리벤지 협박을?(과거사재조명)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0.31 04: 43

10월의 끝자락, 좋은 일만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가을의 마무리겠지만. N년 전 10월 31일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2019년 10월 31일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이혼 절차를 밟던 중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으로부터 폭행과 감금, 협박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했다. 3년 전 오늘, 왕진진을 상대로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

왕진진과 낸시랭이 기자회견 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unday@osen.co.kr

낸시랭 측은 왕진진에게 2개월 전부터 수차례 폭행을 당했고 욕설, 협박 문자 등을 반복해서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포르노 리벤지(보복성 동영상) 협박을 받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낸시랭은 "왕진진이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는 말을 했다. 왕진진이 '나는 징역살이를 오래 했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너의 40년 인생은 끝'이라는 식의 문자를 반복적으로 보냈다. 너무나 두렵고 수치스럽다”라고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하지만 왕진진 측은 폭행과 포르노 리벤지 협박 이슈에 대해 낸시랭과 대치되는 주장을 펼쳤다. 왕진진은 앞서 OSEN에 "낸시랭이 주장하는 리벤지포르노 협박은 사실무근”이라며 크게 억울해했다.
그러나 검찰은 상해, 특수협박, 특수폭행, 특수재물손괴, 강요, 협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 감금 등 총 11개의 혐의로 왕진진을 기소했다. 이후 재판부는 왕진진의 대부분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6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유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이에 왕진진은 불복하며 항소장을 냈다. 그러나 2심 재판부 역시 왕진진의 항소를 기각, 1심 징역 6년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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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1일
불멸의 제임스 본드, 할리우드 배우 숀 코네리가 2년 전 세상을 떠났다. 남미 바하마에서 지내던 그는 수면 중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에 따르면 그동안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다. 향년 90세.
숀 코네리는 지난 1965년 개봉한 영화 ‘007 위기일발’에서 처음으로 제임스 본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전 세계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역대 ‘007’ 중 최고의 배우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 화끈한 액션으로 품격 있는 히어로 무비를 완성시켰다.
이어 그는 ‘007 선더볼 작전’(1969), ‘007 두 번 산다’(1969),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1972),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1983)에서 제임스 본드를 이어가며 전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9회 골든 글로브에서 남자 인기상(1972) 수상을 시작으로 41회 영국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1987), 12회 유럽영화상 유러피안 남우주연상(1999), 18회 유럽영화상 유럽영화아카데미 평생공로상(2005) 등을 수상했다. 
2010년 8월 80세 생일에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2020년 10월 31일, 90세 일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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