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이 결정할 것" '시한부' 고두심, 하지원VS지승현 후계싸움 '방관' [Oh!쎈 리뷰]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11.02 00: 09

 '커튼콜' 하지원과 지승현이 낙원 호텔 매각 건으로 의견차이를 보였다.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커튼콜: 나무는 서서 죽는다'(이하 '커튼콜')에는 박세연(하지원 분)과 박세준(지승현 분)이 낙원 호텔 매각을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자금순은 바다를 찾아 "등대같은 호텔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그래야 찾아올 수 있으니까"라 중얼거렸다. 자금순은 손자 리문성이 배를 타고 오는 환영을 본 후 "이제 다 끝난 것이겠지"라며 한숨을 쉬었다. 

정상철은 앞서 '손자 연기'를 제안했던 유재헌을 다시 찾았다. 유재헌은 "제가 제대로 이해한 건지 세 줄 요약을 해 볼 테니 잘 들어봐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재헌은 "하나, 어느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 북한에 있는 손자를 만나는 것. 둘, 그런데 그 손자를 데려올 수가 없어서 할머니의 손자를 대신 연기할 사람이 필요한 거고 셋, 그걸 저한테 제안한 게 맞냐"고 물었다. 
'커튼콜' 방송화면
그러면서 유재헌은 “왜 저예요?”라고 물었다. 정상철은 "첫째, 손자 또래와 비슷한 나이에 북한말이 능숙한 연극배우. 둘째, 작은 연극판만 전전하는 무명배우. 셋째, 인생을 바꾸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것 같은 배우"라 대답했다. 
유재헌은 "그건 사기가 아니냐"고 물었다. 정상철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만든 그 거짓말이 과연 범죄고 사기일까"라 되물었다. 할말이 없어진 유재헌은 극을 한다면 얼마나 해야하는지 기간을 물었다.
정상철은 3개월이라 대답했고, 유재헌은 “3개월이면 극단도 나와야 하고 알바도 못할 거고. 저도 생계라는 게 있는 지라”라며 망설였다. 정상철은 “그 대가는 충분히 지불 하겠다”며 “한 달에 1억이면 만만치 않은 돈이다”라 제안했다.
한편 박세연은 박세규(최대훈 분)을 찾아 "(포기한) 의결권을 행사해달라. 호텔을 뺏길 수 없다"고 말했다. 박세규는 "나는 솔직히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다. 내가 형을 편들면 너에게 미움받고, 너를 편 들면 형에게 미움을 받는다. 그건 싫다"고 거절했다. 
이후 자금순은 "세준이가 낙원을 미워하는 이유를 알아서 내가 나설 수 없다"며 "사랑하는 것과 미워하는 건 이승과 저승처럼 한 발짝 거리다"라며 "누가 더 간절한가로 결정이 나겠다"고 박세연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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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튼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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