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잘렸던 류현진의 전 감독, 재취업…화이트삭스 벤치코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1.02 16: 20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경질됐던 찰리 몬토요(57) 전 감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벤치코치로 현장 복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새 감독으로 페드로 그리폴(53) 캔자스시티 로열스 벤치코치를 낙점한 가운데 몬토요 전 토론토 감독도 벤치코치로 내정됐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시즌 막판 심장 질환으로 자리를 비웠던 토니 라루사(68) 전 감독이사임하면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었다. 
그리폴 감독 체제로 전환하게 된 화이트삭스는 에단 카츠 투수코치, 커트 해슬러 불펜코치를 제외한 나머지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준다. 그리폴 감독을 보좌하는 벤치코치로 몬토요 전 토론토 감독이 내정됐다.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없는 그리폴 감독을 보좌하게 된 것이다. 

찰리 몬토요 전 토론토 감독. 2022.06.02 / dreamer@osen.co.kr

몬토요 감독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14일 전까지 4년 반 동안 토론토를 이끌었다. 2020년 코로나 단축 시즌 때 FA 영입한 에이스 류현진의 활약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끄는 등 4시즌 통산 472경기에서 236승236패로 딱 5할 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몬토요 감독은 지난 7월14일 경질을 당했다. 당시까지 46승42패(.523)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랐지만 마지막 11경기에서 2승9패로 부진했다. 선수단과 불화설까지 불거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내년까지 계약 기간은 남은 상태였다. 
벤치코치였던 존 슈나이더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토론토는 46승28패(.622)로 반등에 성공,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슈나이더 대행은 시즌 뒤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며 3+1년 계약을 했다. 
5회말 투구를 마친 토론토 선발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몬토요 감독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5.27 /dreamer@osen.co.kr
토론토를 떠난 몬토요 감독도 화이트삭스 벤치코치로 새출발한다. 몬토요 코치는 지난 2016~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벤치코치로 일한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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