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타임머신] 故김성찬, '도전지구탐험대' 촬영 후 말라리아 감염 사망 '충격' (과거사재조명)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1.07 04: 44

N년 전 11월 7일. 방송계는 두 명의 배우를 잃었다. 
#1999년 11월 7일
23년 전 방송계에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배우 김성찬이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을 위해 라오스로 떠났다가 현지에서 급성 말라리아에 감염돼 급히 귀국한 것.

김성찬은 한 달 가까이 의식을 찾지 못하다 결국 1999년 11월 7일 세상을 떠났다. 45살 앞길이 창창한 배우였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심지어 제작사가 아무런 예방조치도 없이 출국한 사실이 드러나 당시 제작환경에 대한 책임 논란이 일었다.
김성찬은 1972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후 이듬해 MBC 공채 데뷔로 전향했다. ‘전원일기’, ‘부초’, ‘TV손자병법’, ‘야망의 세월’, ‘아들과 딸’,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용의 눈물’, 영화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성춘향’, ‘어우동’ 등에 출연했다.
#2021년 11월 7일
배우 고(故) 송재호의 사망 2주기를 맞이했다. 2년 전 11월 7일, 고인은 오랜 시간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해오다 상태가 나빠져 결국 눈을 감았다. 향년 83세.
평안남도 출신으로 1959년 KBS 부산방송총국 성우로 데뷔한 한 고 송재호는 1964년 영화 ‘학사주점’을 통해 배우로 데뷔, 반세기를 대중과 함께한 배우다.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살인의 추억’, ‘화려한 휴가’, ‘해운대’ 등에 출연했다.
또한 브라운관에서는 '용의 눈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왕과 비’, ‘상도’, ‘부모님 전상서’ 등에 출연하며 방송사를 넘나들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세상을 떠나긴 전까지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과 '질투의 역사' 등에서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인자한 아버지로 기억되는 고 송재호. 그가 남긴 따스한 미소와 감동적인 연기의 여운은 여전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