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종 변신' 티모시 샬라메, 렛 미 인+박쥐+늑대소년+스위니 토드 다 있네..('본즈앤올')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1.09 08: 59

 30일 개봉하는 영화 '본즈 앤 올'이 상상이상의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탄생을 알린다.
시린 겨울, 뱀파이어 소녀와 소년의 몽환적인 사랑을 그린 '렛 미 인', 뱀파이어가 된 신부와 여인의 기괴한 사랑을 담은 '박쥐', 동화 같은 분위기 속 무서운 사건을 담은 '스위니 토드', 늑대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과 그리움을 그린 '늑대소년'까지 '본즈 앤 올'은 이 모두의 감성을 담았다. 
'본즈 앤 올'은 평범한 삶과는 거리가 멀었던 소녀 매런이 자신과 닮은 소년 리를 만나 예상치 못한 위협들과 마주치며 첫사랑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로맨스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가 메가폰을 잡아, 어둡고 기묘하면서도 부드러운 사랑 이야기를 연출하며 관객들의 온 마음을 빼앗아 버릴 것이다. 

매런은 유별난 식성으로 인해 아버지와 함께 여러 번 거처를 옮기며 떠도는 생활을 하다 결국 혼자가 되고, 자신의 정체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떠난 여정에서 역시 사랑이 고픈 소년 '리'를 운명처럼 만난다. 사랑에 굶주린 매런과 리는 첫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세상은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갈등을 이해하는 유일한 존재로서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 여정은 두 사람이 다름을 이겨낼 수 있을지 결정할 최종 시험대에 올려놓는다. 
인물들이 가진 육체에 대한 허기는 갑작스럽고 공포스럽지만 단순히 충격을 주거나 금기를 깨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완전히 거부되고, 방황하며 사회 주변부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루카 감독은 '본즈 앤 올'이 "불가능한 사랑, 사회에서의 권리를 박탈당한다는 것, 그리고 안식처를 찾고자 하는 꿈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난 이 이야기를 무섭다고 보지 않았다. 난 사람들이 이 두 인물을 사랑하고, 동감하고, 응원하길 바라지 평가하길 원치 않았다. 관객들이 매런과 리에게서 우리를 사람으로 만든 모든 가능성들의 영화적 반영을 보길 바랐다"며 기대를 더욱 상승시킨다.
전 세계 영화 팬의 사랑을 받는 티모시 샬라메가 판타지 로맨스 장르의 사랑에 굶주린 남자 주인공으로 연기 변신하여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티모시 샬라메는 자유롭고 반항적인 외모와 상반되는 첫사랑의 아픔을 겪는 순수하면서도 탐미적인 인물 '리'로 매력을 발산하고, '사랑에 굶주린 소녀' 매런은 이번 작품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받은 테일러 러셀이 맡아 감성적인 연기로 뼛속 시린 첫사랑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본즈 앤 올'은 11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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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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