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소리 들을만하네" 김민재, 세리에 A 수비수 누적 평점 1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1.09 21: 09

'푸른 철기둥' 김민재(26, 나폴리)가 세리에 A 최고 수비수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엠폴리와 '2022-2023 세리에A' 1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나폴리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김민재가 무실점 수비를 펼친 나폴리는 리그 10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38(12승 2무)을 쌓았다. 리그 선두를 달린 나폴리는 2위 AC 밀란(승점 30)과 승점차를 8점차로 늘려 독주체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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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레오 외스티고르와 합을 맞춘 김민재는 마르틴 사트리아노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2선에서 최전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길목에서 패스를 차단하는가 하면 상대 공격수들과 스피드 경쟁까지 나섰다. 협업 수비는 물론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상대 공격 루트를 차단하는데 노력했다. 
이 경기 직전 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웹'은 13라운드까지 치른 평점을 토대로 세리에 A 수비수 5명을 선정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민재는 누적 평점 6.54점을 기록해 세리에 A 수비수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6.38점인 크리스 스몰링(AS 로마)을 비롯해 파스콸레 마초키(살레르니타나, 6.38점), 파비아노 파리시(엠폴리, 6.38점),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6.33점)가 이었다. 
이 매체는 김민재에 대해 "그는 '괴물'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13경기 만에 세리에 A 최고 수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민재가 활약을 이어가면서 몸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벌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언론들은 내년 여름부터 발동되는 50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이 나폴리가 김민재를 지킬 수 있는 안전 장치가 될 수 없다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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