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자옥, 오늘(16일) 8주기…아바타로 소환된 '그리운 공주님'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16 04: 19

배우 故김자옥이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지났다. 여전히 그리운 ‘공주님’ 김자옥은 아바타로 부활해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먹먹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
故김자옥은 지난 2014년 11월 16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병세가 급속히 악화됐고, 결국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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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심청전’, ‘억순이’, ‘엄마의 얼굴’, ‘굳세어라 금순아’, ‘내 이름은 김삼순’, ‘투명인간 최장수’, ‘지붕 뚫고 하이킥’, ‘오작교 형제들’ 등과 영화 ‘영아의 고백’, ‘지붕 위의 남자’, ‘상처’ 등에 출연해 열연했다.
또한 김자옥은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1996년 ‘공주는 외로워’ 음원을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고, ‘꽃보다 누나’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김자옥은 투병 중에도 ‘지붕 뚫고 하이킥’, ‘엄마도 예쁘다’, ‘오작교 형제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영면에 든 김자옥은 그해 지상파 3사 연기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자옥은 가수 오승근과 재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아들 오영환 씨는 세상을 떠난 엄마를 대신해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대리수상했고,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이런 거 나이 많은 사람이 받는 것 아냐’라고 하셨을 것 같다. 연기를 사랑하셨고, 이런 무대를 그리워하셨다. 어머니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여전히 그리운 ‘공주님’ 김자옥은 지난달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바드림’을 통해 다시 시청자들 앞에 섰다. ‘아바드림’은 故김성재에 이어 두 번째 ‘트리뷰트’ 주인공으로 김자옥을 선정, 아바타로 김자옥을 소환했다.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이 ‘아바드림’의 드리머로 출연했고, 오승근은 아바타로 소환된 김자옥의 손을 잡고 듀엣 무대를 꾸몄다. 8년 만에 아내를 다시 만난 오승근은 “나도 언젠가 당신의 향기가 가득한 그곳으로 갈 테니 그곳에서 밤새도록 이야기합시다. 예전과 달리 길눈이 밝지 않아, 혹시 내가 길을 잃을지 몰라. 당신이 마중 나와 주구려”라고 그리움을 전해 먹먹한 슬픔을 안겼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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