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동일 "오른쪽 눈 실명…♥김민정, 마음의 눈으로 봐" (직격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1.17 14: 05

배우 김민정의 남편이자 영화제작자 신동일이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었을 때의 충격을 전했다.
신동일과 김민정은 지난 16일 방송된 MBN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 출연해 건강 상태를 털어놨다.
김민정은 10살 연하 남편 신동일이 심근경색을 앓았고, 암까지 걸렸다고 밝혔다. 김민정은 “남편 건강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산부인과 뺴고는 다 간다. 종합병원이다. 암만 안 걸리게 해달라고 했는데 결국 암까지 왔다. 위 70%를 절제했다. 만나자마자 통풍이 있었는데 30년 전이다. 20대인데 통풍이 있었다. 그놈의 술 하루 네갑 담배 때문이다. 이제 또 눈에 녹내장까지 왔다. 치료 시기를 놓쳐서 지금 시력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 후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신동일은 “지난 3월에 코로나에 확진되면서 그 영향이 눈으로 왔다. 시력이 뚝 떨어졌는데, 나는 원래 시력이 워낙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러려니 했었다. 그런데 사람도 못 알아보고, 생선 가시 발라 놓은 걸 다시 먹으려고 하는 걸 보면서 ‘이럴 정도로 구분을 못하나’ 하며 철렁했다”고 말했다.
신동일은 “아내가 흔한 말로 어디 외출할 때나 방송할 때 옷을 입으면서 ‘나 예뻐’라고 물어보는데, 내가 그때 ‘안 보인다’고 하면서 아내도 실감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동일은 자신의 심근경색, 암, 녹내장으로 인해 아내 김민정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오른쪽 눈이 보이진 않지만 마음의 눈으로 아내를 보면 된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는 “신앙이 있으니까 그런 것 같다.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은혜다. 그걸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일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심근경색, 암, 녹내장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는 신동일이지만 그는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긍정적으로 살아내고 있다. 그는 “제작했던 영화의 다음 편에 대해 의뢰가 들어와서 작업을 하려고 한다. 지금 눈 상태로 작업하는 게 어렵긴 하지만 열심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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