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양의 주인 될 것” 송중기, 분당 땅으로 번 240억 이용→복수 시작 (‘재벌집’)[Oh!쎈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1.21 00: 52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순양의 주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20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에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진양철(이성민 분)에게 선물 받은 분당 5만평으로 돈방석에 앉은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퀴즈의 답을 맞춘 대가로 용돈을 주겠다는 진양철에 “돈은 필요없다. 제가 그 돈을 쓸만큼 어른이 되면 화폐 가치는 떨어지지 않냐. 땅으로 주세요”라며 분당 땅을 요구했다. 당시 진양철 조차 “옹기나 짓던 곳”이라며 무시했던 분당은 곧 신도시 건설 계획에 포함되었고 강남 지역 아파트 수요를 흡수했다.

이를 계기로 진도준은 분당 5만 평의 땅으로 무려 240억 원을 벌었다. 진도준은 진양철에 “사람들이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에 진양철은 “여기가 이래 될 줄 그때 알았냐. 눈이 좋은 거냐. 운이 좋은 거냐”라고 물었고, 진도준은 “5만평이나 되는 땅을 용돈으로 주신 할아버지 덕. 누구나 할아버지 손자로 태어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운이 좋은 쪽인가요”라고 답했다.
이어 진양철은 진도준을 은행으로 데려가 자신들보다 높이 쌓여있는 돈을 보여줬다. 진양철은 “어떻게 쓸 거냐. 겁나면 할아버지한테 돈을 맡겨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진양철은 진도준이 해당 돈을 전부 달러로 환전해 갔다는 비서 이항재(정희태 분)의 보고에 단순히 운이 좋은 건지, 눈이 좋은 건지 시험해 보기 위해 일단 두고 보라고 지시했다.
실제 진도준은 미래를 이용해 투자 중이었다. 진도준은 영화 제작 및 수입회사 대표인 부친 진윤기(김영재 분)에게 뉴욕 필름마켓에 자신도 데려가 달라 부탁했다. 그는 “이번에 투자 자문으로 가볼까 한다. 제 안목 아시지 않냐”라며 과거 진윤기에게 영화 ‘나 홀로 집에’ 수입하라고 권유해 대박을 불러온 일을 언급했다.
이후 진도준은 뉴욕 필름마켓에서 그의 도넛을 떨어뜨리면서 투자자 오세현(박혁권 분)을 처음 만났다. 또한 진도준은 ‘타이타닉’ 포스터를 발견, 진윤기에게 ‘타이타닉’ 제작에 투자해야 한다고 적극 조언했다. 이에 진윤기는 “이 영화 때문에 여기 오자고 했냐”라고 물었고 진도준은 당황해 했다. 그때 오세현 역시 부하 직원 레이첼(티파니 영 분)을 설득해 ‘타이타닉’에 천만 달러를 투자하려 했다.
레이첼은 “디카프리오? 대체 연기는 누가 하는 거죠? 그리고 디카프리오 이모 같은 사람은요? 스타 배우 한 명이 없는데 성공할 거라 믿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오세헌은 “부자들이 골탕먹는 이야기다. 사람들이 극장에 달려올 수 밖에 없다. 현실에는 없는 이야기니까. 이모같다고? 요즘 같은 불경기엔 성숙한 이지적인 배우를 선택해왔다. 바로 케이트 윈슬릿 같은 배우. 흥행을 장담할 수 있냐 묻는다면 노. 안정적인 수익을 묻는다면 예스”라고 설명했다.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진도준은 유심히 오세현을 바라봤다.
이후 진도준은 그가 들고 있던 서류 봉투에 적힌 회사 이름을 통해 오세현에 대해 조사했다. 그러곤 슈퍼컴퓨터 딥블루와 체크 챔피언의 경기에 관심있는 오세현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진도준은 “세기의 대결이라고 다들 떠들지만 사실 그런 데에 관심 없지 않냐. 딥블루를 만든 기업의 가치와 수입률을 고민하느라 보고 있는 것 아니냐. 경기 결과는 내가 알려줄 테니 대신 대표님의 시간을 내게 달라”라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딥블루가 이길테니 이 대국이 끝나기 전에 IBM에 투자하라”라고 조언했다.
오세현은 진도준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에 진도준은 “체스 경기가 끝나면 대표님이 저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라며 번호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진도준의 말대로 슈퍼컴퓨터가 승리로 끝나 오세현은 깜짝 놀랬다. 오세현은 다급히 진도준을 찾아 나섰고 그때 진도준은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세현에게 “미국 기업에 투자할 생각이다. 대포님이 제 감을 숫자로 증명해 달라. 투자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로, 확실한 현금 재산으로”라며 권유했다. 그러자 오세현은 “우리 회사 최소 투자 금액이 3천 만원인 거 아냐”라며 진도준의 제안에 비아냥 거렸다.
한편, 진양철은 한도제철 인수에 집중했다. 다만 그는 한도제철이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고 파산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상황. 진영기(윤제문 분)에 “가서 인수해와라. 자신 없냐. 그럼 옷 벗어야지”라며 일을 맡겼다. 그러나 한도제철을 인수한 회사는 외국계 회사였다. 바로 오세현이었던 것. 진영기는 매각 협상조차 참여할 수 없었고, 오세현은 “미래 가치에 투자했다”라며 5천억 원을 내놓았다. 이를 바라본 진양철은 “장기 말일 뿐이다. 순양이 한도제철을 인수하는 꼴을 못 보는 거다. 그 놈이 장기 판 주인”이라며 나지막히 말했다.
진양철의 예상대로 오세현은 투자 대리인일 뿐 그 배후엔 진도준이 있었다. 오세현은 5천 억이나 주고 인수하려는 진도준에게 “왜 이렇게 무리한 투자를 원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진도준은 “한도제철이 진영기 부회장 손에 들어가는 걸 막아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오세현은 “갖고 싶은 건 그저 한도제철이 아니다? 결국 갖고 싶은 건 순양이다. 순양의 주인이 되고 싶은 거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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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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