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박혁권 이용 윤제문 방해.."순양가 주인이 될 것" (‘재벌집’)[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1.21 06: 55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오세현과 손을 잡고 순양가에 복수의 첫발을 내딛었다.
20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제작 SLL·래몽래인·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에는 진도준(송중기 분)이 미래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퀴즈의 답을 맞춘 대가로 진도준은 진양철(이성민 분)에 “돈은 필요없다. 제가 그 돈을 쓸만큼 어른이 되면 화페 가치는 떨어지지지 않냐. 땅으로 달라”라며 분당 땅을 요구했다. 이에 진양철은 “옹기나 짓던 곳”이라며 무시했고, 분당 5만평의 땅을 흔쾌히 선물했다.

이 땅은 곧 신도시 건설 계획에 포함되었고 강남 지역 아파트 수요를 흡수했고 진도준은 엄청난 차익을 벌어들였다. 진양철은 분당을 바라보며 감탄했고 진도준은 “사람들이 그러더라. 천당 아래 분당이라고”라며 미소지었다. 이에 진양철은 “네가 이렇게 될 줄 너 그때 알았냐. 눈이 좋은 거냐. 운이 좋은 거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진도준은 “5만평이나 되는 땅을 용돈으로 주신 할아버지 덕분이다. 운이 좋은 쪽인가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진양철은 진도준을 은행으로 데려가 “이 분당 땅으로 도준이 네가 얼마를 벌었는지 아냐. 240억이다”라며 전했다. 무려 자신의 키보다 높이 쌓여있는 돈에 진양철은 호탕하게 웃으며 “어떻게 쓸 거냐. 겁나면 할아버지한테 돈을 맡겨라”라고 농담을 건넸다.
하지만 진도준은 그렇게 하지 않았고 오히려 240억 전부를 달러로 환전했다. 이 소식을 비서 이항재(정희태 분)에게 보고를 받은 진양철은 정말 운이 좋은 건지, 눈이 좋은 건지 두고보기로 했다.
또 진도준은 부친 진윤기(김영재 분)의 영화사를 찾아 뉴욕 필름마켓에 투자 자문으로 함께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진도준은 진윤기에게 크리스마스에 ‘나 홀로 집에’ 영화를 무조건 수입하라고 권유 대박을 불러었다. 이를 언급하며 “제 안목 아시지 않냐”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뉴욕 필름마켓에 도착한 진도준은 ‘타이타닉’ 포스터를 발견했고 곧바로 진윤기에게 ‘타이타닉’ 제작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진윤기는 “이 영화 때문에 여기 오자고 했냐”라고 물었고 진도준은 “그래야 이 영화에 막대한 흥행 수익을 나눠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때 투자자 오세현(박혁권 분)이 출연 배우를 이유로 ‘타이타닉’의 투자를 반대하는 레이첼(티파니 영 분)과 실랑이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오세헌은 “부자들이 골탕먹는 이야기다. 사람들이 극장에 달려올 수 밖에 없다. 현실에는 없는 이야기니까. 이모같다고? 요즘 같은 불경기엔 성숙한 이지적인 배우를 선택해왔다. 바로 케이트 윈슬릿 같은 배우. 흥행을 장담할 수 있냐 묻는다면 노. 안정적인 수익을 묻는다면 예스”라고 설득했다.
오세현의 투자 감각을 눈여겨 본 진도준은 오세현을 찾아갔다. 그러곤 슈퍼컴퓨터 딥블루와 체크 챔피언의 경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진도준은 “세기의 대결이라고 다들 떠들지만 사실 그런 데에 관심 없지 않냐. 딥블루를 만든 기업의 가치와 수입률을 고민하느라 보고 있는 것 아니냐. 경기 결과는 내가 알려줄 테니 대신 대표님의 시간을 내게 달라”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딥블루가 이길테니 이 대국이 끝나기 전에 IBM에 투자하라”라고 말했다. 이에 오세현은 믿지 않았고, 진도준은 “체스 경기가 끝나면 대표님이 저를 만나고 싶어할 거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진도준의 예언이 적중하자 오세현은 그를 만났다. 진도준은 “미국 기업에 투자할 생각이다. 대포님이 제 감을 숫자로 증명해 달라. 투자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로, 확실한 현금 재산으로”라며 권유했다. 그러자 오세현은 “우리 회사 최소 투자 금액이 3천 만원인 거 아냐”라며 비웃었다.
그런가 하면 진도준은 우연히 길에서 서민영(신현빈 분)을 마주쳤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서민영을 본 진도준은 반가운 듯 웃었다. 그러나 서민영은 자신을 보고 웃는 진도준이 불쾌한 듯 자리를 떴다. 이후 진도준은 학교에서 서민영을 다시 만났다. 그러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서민영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며 “맛있는 밥 사면 서태지 복귀 시점 얘기해줄까 했다. 궁금해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한편, 진양철은 한도제철이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파산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에 진영기(윤제문 분)에게 “가서 인수해와라. 자신 없으면 그럼 옷 벗어야지”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진영기는 부족한 투자금으로 한도제철 인수에 실패했다. 결국 파산한 한도제철은 오세현의 손에 들어갔다.
진영기는 매각 협상조차 참여할 수 없었고, 오세현은 “미래 가치에 투자했다”라며 5천억 원을 내놓았다. 이를 지켜본 진양철은 “장기 말일 뿐이다. 순양이 한도제철을 인수하는 꼴을 못 보는 거다. 그 놈이 장기 판 주인”이라며 중얼거렸다.
이후 오세현은 무리한 투자를 진행하는 진도준의 행동에 의아해 했다. 이에 진도준은 “한도제철이 진영기 부회장 손에 들어가는 걸 막아야 하니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오세현은 “당신 큰아버지 아니냐. 순양의 후계자. 가족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그러니까 갖고 싶은 건 한도제철이 아니라 순양이냐. 순양의 주인이 되고 싶은 거냐”라며 진도준의 속내를 파악해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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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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