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볼 수 없었던 BTS 정국..."WC 개막식 미방영? 진짜 말도 안 된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1.21 11: 16

영국 아미(ARMY)가 뿔났다.
‘카타르 월드컵 2022’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공식 개막했다. 사상최초로 겨울에 개막한 월드컵이며 도하 지역에서만 개최되는 월드컵으로 공식 기록됐다.
10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한 한국대표팀은 H조에서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됐다.  이날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 (Dreamers)’를 부르며 개막식을 장식했다.  한편 개막식 이후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이 펼쳐진다.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이 개막식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2.11.20 /soul1014@osen.co.kr

이번 월드컵이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아이돌그룹 BTS의 멤버 정국이 개막식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한국가수가 월드컵 개막식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그 동안 월드컵 개막식은 리키 마틴, 샤키라 등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가수들이 도맡아왔다. BTS가 한국가수 최초로 그 반열에 선 것이다. 정국은 카타르 월드컵 공식주제가인 ‘드리머’를 열창했다.
정국이 등장하자 6만 관중이 운집한 알 베이츠 스타디움이 떠나갈 정도로 엄청난 함성이 터졌다. 정국은 스타디움 중앙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춤과 노래를 선보였다.
카타르 국민가수 파하드 알 쿠이사비도 정국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역대 월드컵의 마스코트와 주제가, 응원이 재현한데다가 대배우 모건 프리먼도 등장해서 화려한 개막식을 선보였다.
한편 영국의 공식 중계사였던 'BBC'는 개막식을 모두 생략해 큰 충격을 줬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의 인권 문제를 계속 지적한 BBC의 스탠스가 반영된 것.
단 개막식을 보이콧했지만 개막전 및 월드컵 전 경기를 중계할 예정인 BBC이기에 위선적인 태도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한 팬은 "진짜 말도 안 된다. 월드컵 토너먼트를 시작하는데 공영 방송에서 개막식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너무나 무례한 일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개막식 이후 열린 개막전에서는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에게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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