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좌절 안긴 '슈퍼 태클'..."1억 불짜리 태클" 한준희 해설위원 극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22 22: 15

KBS 해설위원 한준희(52)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 PSG)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 수비수 하산 알탐바크티(23, 알샤밥)를 극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초반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 킥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연속골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오프사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를 깨뜨리지 못했다. 복병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 패를 당한 아르헨티나는 2019년 7월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0-2로 진 이후 36경기 연속 무패(25승 11무) 행진이 깨졌다. 

후반 알 다우사리가 역전골 넣고 기뻐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22 /  soul1014@osen.co.kr

경기 시작부터 아르헨티나가 몰아쳤다. 그 결과 전반 8분 만에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전반 10분 메시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 사우디아라비아는 0-1로 끌려갔다.
선제골을 내준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러서기보다 오히려 수비 라인을 올렸다.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고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겨냥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포백 수비는 하프라인 근처까지 올라섰다. 적극적인 오프사이드 트랩 수비 전술을 가동한 것이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메시는 추가 골을 넣었지만,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고 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넣은 골 역시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라우타로는 전반전 35분 재차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 역시 오프사이드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전을 통틀어 오프사이드만 총 7개를 기록하며 추가 득점을 뽑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 기술을 믿은 사우디아라비아는 철저한 오프사이드 트랩 전술을 이용해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KBS 해설위원 조원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포백 라인이 정말 잘하고 있다. 경기 내내 너무 잘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고 한준희 해설위원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경기"라고 평가했다.
조원희는 후반 막판 "아르헨티나는 하프 타임에 정비를 해야 한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수비라인은 퍼펙트하다"라고 덧붙였다.
후반 3분과 8분 살레 알셰흐리, 살렘 알다우사리가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며 앞서나간 사우디아라비아지만, 위기도 있었다. 후반 11분 아르헨티나는 역습 과정에서 기회를 잡았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메시는 절호의 찬스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등번호 17번을 달고 선발로 출전한 중앙 수비수 하산 알탐바크티는 과감하면서도 정확한 태클로 메시의 공을 뺏어냈고 아르헨티나의 공격 기회는 무산됐다.
이에 KBS 한준희 해설위원은 "백만 불짜리, 아니 백만 불이 뭡니까. 1억 불짜리 태클이 나왔습니다"라며 알탐바크티를 극찬했다.
한편 추가시간까지 동점 골을 노린 아르헨티나는 끝내 득점에 실패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