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vs 로사노' 폴란드-멕시코, 선발 명단 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1.23 00: 06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FC 바르셀로나)와 이르빙 로사노(27, 나폴리)가 득점 대결을 펼친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는다. 폴란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6위를 기록 중이고, 멕시코는 랭킹 13위에 올라 있다.
폴란드는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26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폴란드는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이후로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 폴란드 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레반도프스키 역시 세계적인 골잡이지만, 유독 월드컵 무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그는 폴란드 대표팀에서도 통산 76골을 터트리며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그 중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터트린 득점은 단 하나도 없다. 그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했음에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도 자존심 만회를 위해 이를 갈고 있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은 내 커리어상 가장 큰 실망이었다. 우리는 어떤 기회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아무런 기회도 잡지 못한 것이 아직도 가슴 아프다. 실패였다. 월드컵에서 득점하는 것은 거대한 꿈이고 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를 비롯해 니콜라 잘레프스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 야쿠프 카민스키, 그제고슈 크리호비악, 바르토슈 베레신스키, 야쿠프 키비오, 카밀 글리크, 매티 캐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 골키퍼가 선발 출격한다.
[사진] 멕시코 축구협회 소셜 미디어.
이에 맞서는 남미의 강호 멕시코는 대회 8회 연속 16강 진출을 꿈꾸고 있다. 멕시코는 지난 대회에서도 독일과 한국을 잡아내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멕시코는 이번에도 경험 많은 선수들을 앞세워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6년부터 월드컵에 참가한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클루브 아메리카)를 비롯해 엑토르 에레라(휴스턴 다이너모),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엑토르 모레노(CF 몬테레이) 등 베테랑들이 즐비하다.
변수는 주포 라울 히메네스의 몸 상태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폴란드전 선발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 스웨덴전에서 45분을 소화하기는 했지만, 몸이 무거워 보였다.
결국 멕시코는 히메네스를 벤치에 앉혔다. 대신 헨리 마르틴, 알렉시스 베가, 이르빙 로사노, 루이스 차베스, 엑토르 에레라, 에드손 알바레스, 헤수스 가야르도, 엑토르 모레노, 세사르 몬테스, 호르헤 산체스, 기예르모 오초아 골키퍼가 선발 출격한다. 
독일을 무너뜨렸던 로사노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그는 나폴리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