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충격 패배에 '우승후보' 스페인도 日 경계 시작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1.24 10: 16

일본이 ‘전차군단’을 격파하면서 16강 경쟁 상대 팀들도 경계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독일이 전반에만 볼 점유율 72%로 압도하는 듯했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일본은 페널티킥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수차례 위기를 잘 넘기고 후반 역습에 성공했다.

경기종료 후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2022.11.23 /  soul1014@osen.co.kr

일본 축구 매체 ‘풋볼 채널’은 “스페인 언론 ‘인포베이어’도 일본 대표팀의 실력을 인정한 뒤 경계심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일본-독일전 후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완파한 우승후보 ‘무적 함대’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E조에서 독일, 일본, 코스타리카와 16강행 티켓을 두고 경쟁을 한다.
오는 28일 스페인과 독일의 2차전이 열리고, 일본은 앞서 27일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다. 일본과 스페인전은 조별리그 최종 3차전으로 다음 달 2일 열린다.
‘풋볼 채널’은 “월드컵 시작 전 일본 대표팀 관련 얘기들이 사실로 증명됐다. 그들은 한 걸음 나아갔다”고 전했다.
일본과 독일의 경기가 열리기 전 독일 언론은 “일본이 서프라이즈를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했다. 또 월드컵 조 추첨 당시에는 독일 대표팀 한지 플릭 감독도 “일본은 언제나 존재감이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퀄리티가 있다. 서프라이즈를 일으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고 했다.
독일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물론 객관적이 전력에서 스페인이 일본을 잡을 가능성이 크지만 독일처럼 만만히 보면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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