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녀 츄, 탈퇴 아닌 제명+퇴출 '충격'..갑질 폭로까지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11.25 19: 43

멤버 츄(본명 김지우)가 결국 이달의 소녀 팀을 떠난다. 그런데 보편적인 탈퇴가 아닌 ‘제명’과 ‘퇴출’이란 단어가 붙었다.
25일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이달의 소녀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츄를 금일 2022년 11월 25일부로 이달의 소녀(LOONA)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의해 이를 팬 여러분들께 공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아이돌 멤버 일부가 팀을 떠나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대체로 공식입장문에는 “오랜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아낌 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시기를”,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 등 따스한 배려와 응원의 문구가 담겨 있었다.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CJ ENM 일산 제작센터에서 Mnet ‘퀸덤 2’ 파이널 생방송 경연이 진행됐다.그룹 이달의 소녀 츄가 포토타임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2.06.02 /sunday@osen.co.kr

그런데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츄에 대해 ‘제명’과 ‘퇴출’이라는 표현을 썼다. 게다가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었다”며 “사실이 소명되어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라고 폭로했다.
이달의 소녀 (LOONA) 멤버들이 1위를 한 후 앵콜곡을 부르고 있다. 2022.06.29 /rumi@osen.co.kr
전무후무한 퇴출이다. 소속사 측은 “이 사태로 인해 큰 상처를 입으신 스태프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지금까지 이달의 소녀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과 끝까지 12명이 함께 자리를 지키지 못하게 된 점 가슴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츄의 거취를 두고 잡음이 많았다. 이미 지난해부터 츄가 소속사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 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츄의 이적설, 탈퇴설, 왕따설 등 각종 ‘썰’이 난무했던 바다.
지난 10월에는 OSEN 단독 보도로 츄가 자신을 대표 이사로 이름을 올린 ‘주식회사 츄’를 설립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주식회사 츄’는 지난 4월 설립됐고, 사내 이사로는 츄의 어머니가 이름을 올렸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도 몰랐던 사실이다.
결국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를 팀에서 제명하고 퇴출하는 걸로 맞불을 놓았다. 이달의 소녀의 대중적인 인기도를 높였던 츄가 고향과 다름없던 회사와 최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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