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역사상 최악의 나쁜X?"..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과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1.27 17: 18

배우 주이 디샤넬이 사랑스러운 과거를 회상했다.
주이 디샤넬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2004년 12월 개봉한 영화 '엘프' 속 자신의 스틸을 공유했다.
사진 속 크리스마스를 맞아 엘프 분장을 하고 있는 그녀의 사랑스러운 면모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트레이드 마크인 신비로운 큰 눈망울이 돋보인다. 

'엘프'에서 주인공 윌 페렐의 파트너 조비 역으로 출연한 그는 "When he asks for 6 inch ribbon curls… (that’s impossible)"이란 글을 덧붙였다. 영화 속 그는 상사로부터 6인치 리본컬을 만들라는 명령을 받고 이에 "불가능하다"라고 반발한다.
약 20여년 전의 이 모습은 보는 이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는 것은 전 세계의 많은 가족들이 '엘프'와 같은 크리스마스 고전들을 보기 위해 TV앞에 앉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엘프'는 크리스마스 고전 중의 고전인데 3,300만 달러의 예산으로 전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2억 2,51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비평과 상업적인 성공 모두를 거뒀다. 페렐의 연기 덕에 종종 역사상 가장 위대한 크리스마스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주이 디샤넬은 국내 관객들에게는 2010년 개봉한 영화 '500일의 썸머'의 썸머 역할로 유명하다. 현실 연애를 그린 이 작품으로 썸머가 영화 역사상 최악의 나쁜X이냐 아니냐의 논쟁이 펼쳐지기도 했다.
실제로 '내 여자친구'가 아니면 '나의 썸녀'가 '썸머'같다란 남자들의 고민 상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마크 웹 감독의 자전적 얘기를 담은 이 영화는 이후 등장한 로맨틱코미디 영화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남자 주인공의 시선으로 썸머를 만나고 사귀고 잊기까지를 1일 부터 500일까지 그린 이 이야기 속 여자주인공 썸머는 끊임없이 남자를 애타게 만들고 헷갈리게 하고 미쳐 날뛰게 한다. 결혼은 생각이 없다는 그녀는 결국 마지막에 헤어진 연인 톰에게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린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주이 디샤넬은 전 남편과 결혼하기 위해 개종까지 하는 순정파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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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이 디샤넬 인스타그램,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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