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vs스페인' 경기서 관중석에 등장한 외질 사진...이유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28 18: 21

독일과 스페인의 맞대결, 관중석에는 메수트 외질(34, 바샥셰히르) 사진이 등장했다.
영국 '더 선'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과 스페인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은 독일의 위선을 비난하기 위해 메수트 외질의 사진을 꺼내 들었다"라고 전했다.
독일 대표팀은 28일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맞대결을 펼쳐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더 선 캡처

더 선은 이 경기 관중석을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중석에는 전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의 사진과 그림이 여러 장 등장했다.
매체는 "이 경기에서 일부 관중은 외질의 사진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들은 입을 손으로 가리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대표팀은 지난 일본과 1차전을 치를 당시 경기에 앞서 특별한 자세를 취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일제히 오른손으로 입을 가린 포즈였다. 독일 '키커'와 '빌트' 등 다수 매체는 이 포즈는 '원 러브(One Love)' 무지개 완장 금지에 항의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무지개 완장은 각종 인권 논란에 휩싸인 개최국 카타르에 항의하고 모든 차별에 반대를 뜻한다. 독일과 잉글랜드를 비롯해 7개국 주장들은 이번 대회에서 이 무지개 완장을 착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FIFA는 경기 중 이 완장을 착용할 시 옐로카드를 주는 등 제재를 부과한다고 경고했고 결국 착용을 포기했다. 이에 항의하는 의미로 독일 대표팀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사진을 찍은 것이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독일의 이러한 모습이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바로 외질 때문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거듭되는 졸전끝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하자 당시 주축으로 활약했던 외질은 인종차별에 시달렸다. 튀르키예 이민자 출신 집안에서 태어난 외질은 "인종차별과 무례함을 느껴 더 이상 독일 대표팀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한편 1차전부터 일본에 1-2 역전패를 당한 독일은 2차전 스페인을 상대로도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오는 12월 2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독일은 그 어느 때보다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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