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엔터 대표, 이승기와 다툼 직접 언급 "책임회피 NO...사재 처분할 것" [종합](전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1.30 17: 06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의 논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응할 것을 밝혔다. 
30일 오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최근 불거진 소속 연에인 이승기와의 분쟁 상황에 대한 심경을 담은 공식입장문을 배포했다. 
"매니저로 25년을 살았다"라고 운을 뗀 그는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한다"라며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권진영 대표는 "아울러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권진영 대표는 가수 이선희의 매니저로 시작해 이승기를 발굴하며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인물이다. 배우 이서진, 윤여정, 박민영 등을 영입하며 연예계 대표 성공한 매니지먼트 대표이자 매니저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최근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음원 정산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며 권진영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승기 측 법률대리인은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으며, 소속사에서 음원 수익의 발생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에 대한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모욕적인 표현을 들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반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 측으로부터 받은 내용증명에 대해 정확한 자료를 확보하고 정리하기 위한 과정 중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이승기와 전속계약을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무 관계를 정산했으며 이에 대한 합의서도 작성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이선희, 이서진 등 사건과 관련 없는 소속 연예인들을 향한 억측과 비방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여전히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상황. 이들의 분쟁이 어떤 결론을 맞을지 업계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이승기 측 법률대리인과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최근 공식입장 전문이다. 
1. 이승기 측 공식입장 전문 (2022년 11월 28일 배포)
안녕하세요. 이승기씨 법률대리인입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11월 25일자 입장문을 통해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은 사실이 아니며, 합의서를 통해 이승기씨에 대한 모든 채권채무가 정리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거짓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로 인해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는 더 이상의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음원수익의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이후에야 이승기씨에게 매출 내역서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는데, 해당 내역서에 음원료와 관련한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음원료를 지급했다면, 철저한 입출금 내역 검증을 통해 명확한 지급 근거를 제공하면 될 일입니다. 계산 또한 간단합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주장대로 기지급된 음원료 정산 내역이 있다면, 미지급된 정산금에서 제외하면 됩니다.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님에도 아직까지도 음원료 매출내역 및 정산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점, 지금껏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으로만 일관한 점에 대해선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합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21년경 이승기씨와 재계약을 할 당시, 당사자간 채권채무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만, 이 부분도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합의서는 이승기씨와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음원료 정산 합의서가 아님을 명확히 알립니다. 
이승기씨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2021년 합의서는 이승기씨의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것입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1년경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씨로부터 47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권진영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가 후크엔터테인먼트와의 매니지먼트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하자 기존의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하였고,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의 투자자로서의 권리를 정리하면서 합의서를 작성했던 것입니다. 
음원수익의 발생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이승기씨가 도대체 어떻게 음원료 부분을 정산하고 이에 대한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오히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묻고 싶습니다. 만약 후크엔터테인먼트가 2021년 당시 음원료 정산을 염두에 두고 이승기씨에게 합의서 체결을 요청한 것이라면 이는 명백한 사기라 할 것입니다.
모든 문제는 어린 나이에 데뷔하였던 이승기씨의 경험부족과 미숙함에서 비롯되었으며, 개인사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이승기씨로서는 송구한 마음뿐임을 전하여 드립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을 통해 문제가 정리될 수 있기를 바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의 왜곡이나 거짓말을 통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승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 법무법인 최선 드림.
2.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 공식입장 전문(2022년 11월 30일 배포)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입니다.
매니저로 25년을 살았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 것 같습니다.
어떤 다툼이든 오해든 그 시작과 끝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25년을 다해 만든 회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에게도 그리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사태로 매일매일이 지옥이었을 우리 후크 엔터 직원들께도 다시 한번 이번 사태로 보고 싶지 않은 뉴스를 접하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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