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카타르] ‘시저스킥 원더골 터트린 손흥민 절친’ 히샬리송 주의보 발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05 20: 15

네이마르(30, PSG)만큼 한국이 주의해야 하는 선수가 있다. ‘손흥민 절친’ 히샬리송(25, 토트넘)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3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황희찬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 포르투갈을 2-1로 잡았다. 1승1무1패의 한국은 경우의 수까지 따지는 희박한 확률을 뚫고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발목부상에서 돌아온 네이마르는 한국전 출격이 확실한 상황이다. 브라질에 네이마르만 있다고 봐서는 곤란하다. 11명 전원이 매우 위협적이다. 그 중에서도 이번 월드컵에서 폼이 좋은 히샬리송을 주의해야 한다.
히샬리송은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특히 두 번째 골이 대박이었다. 그는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로 받은 히샬리송은 그대로 공중에서 몸을 돌려 오른발로 시저스킥을 터트렸다. 수비수 세 명이 앞에 있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골키퍼 손을 지난 슈팅이 그대로 그물을 갈랐다. 이번 월드컵에서 단연 최고의 골이었다.
히샬리송은 지난 6월 한국전에서도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물꼬가 터진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두 골이 터지면서 5-1 대승을 거뒀다. 현재 브라질 공격수 중 폼이 가장 좋은 히샬리송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승리도 없다.
국내팬들에게는 ‘손흥민 친구’로 친숙한 히샬리송이다. 그는 지난 7월 토트넘 내한경기에서도 한국을 찾았다. 히샬리송에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한 공식전이라 더 의미가 깊었다. 히샬리송은 한국 쌀과자를 잔뜩 들고 돌아가는 친근한 풍경으로 팬들에게 호감을 샀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이제 히샬리송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적이다. 벤탄쿠르에 이어 히샬리송까지 ‘손흥민의 친구들’을 이겨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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