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2018년 첫 영상→4년간 이 짓거리", 안재욱 '극찬' (‘라스’)[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2.12.08 08: 30

‘라디오스타’ 다나카가 4년째 유지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안재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에서는 ‘스타는 내 가슴에’ 특집으로 안재욱, 신성우, 윤병희, 다나카(본명 김경욱)가 출연한 가운데 다나카가 4년째 부캐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다나카는 앞선 안재욱, 신성우, 윤병희 소개에 틈틈히 한국어를 잘 못 알아 듣겠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곤 옆에 있던 윤병희에게 통역을 부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일본 유명 술집에서 일하다가 한국 너무 좋아해서 뭔가 해보자 하고 왔는데 이상하게 지금은 개인 채널에서 먹방 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유세윤은 “일본 분이신 거죠?”라며 능청스럽게 물었고, 다나카는 “맞다”라며 “일본에 한 번 오면 잘 모시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콘셉트에 충실하는 다나카의 모습에 안재욱은 폭소하며 “너무 재밌으면서도 안쓰럽기도 하다. 이걸 계속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팩폭을 날렸다. 이에 유세윤은 “대본 봤는데 적어도 2시간이다”라고 말했다.
다카나는 “너튜브 전문가로서 섬네일은 만들어 놓고 나가겠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곤 안재욱을 향해 “너무 무서웠다. 공포 뮤지컬이었다”라며 안중근 역을 맡았던 뮤지컬 ‘영웅’을 언급했고, 이에 안재욱은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매니저 있냐”라고 물었다. 다나카는 “나몰라 패밀리 김경욱이 하고 있다. 비슷하게 생겨서 의심을 받고 있다. 분량 나오면 그 분이 나올 거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라며 본캐 출연을 알렸다.
특히 다나카는 4년 만에 떴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첫 영상은 지난 2018년에 업로드 했던 것으로, 김구라는 “이걸 4년 한 거냐. 반응도 없는데? 계속 밀었어?”라며 재차 질문하는 등 깜짝 놀랬다.
다나카는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내가 행복하니까 언젠가는 반응 오겠지 ‘이렇게 재밌는데 왜 반응이 없어’ 하늘 보며 원망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 다나카처럼 열심히 하면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라며 “이걸로 (구독자) 25만 명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나카는 “다나카 보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에 유세윤은 “똑같은 패션이었냐”라고 물었고, 다나카는 “패션 한 번도 바꾼 적 없다. 신발도 똑같다”라고 답해 놀라움을 더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일본 귀화 계획도 있냐”고 물었고, 다나카는 황당해 하며 “무슨 소리냐. 일본 사람인데”라며 능청스럽게 답했다. 이어 그는 강남을 언급하며 “저도 강남처럼 한국 귀하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콘셉트에 최선을 다하는 다나카의 모습에 안재욱은 감동했다. 그는 “오늘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정말 놀란 게 코미디라는 게 아이디어가 좋아도 연기력이 없으면 안 된다. 연기가 꺾이지 않고 그대로 간다. 눈매나 표정이 내가 알고 있는 다나카보다 더 다나카 같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다나카는 “어렸을 때 봤던 비디오테이프에서 ‘별은 내 가슴에’ 안재욱 눈빛 공부했다. 생명의 은인이다”라고 화답해 안재욱을 폭소케 했다.
한편, 안재욱은 ‘별은 내 가슴에’ 헤어스타일 탄생 비화를 전했다. 안재욱은 “故 최진실 누나가 소개해 준 거다. 그때 당시 붙임 머리 스타일을 처음 들어왔는데 요즘은 간편하게 할 수 있지만 그땐 한 올 한 올 붙여서 거의 세 시간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다나카는 “안재욱이 있었기에 다나카가 있는 겁니다. ‘포에버’ 노래도 좋아한다”라고 말했고, 곧장 안재욱 옆에서 서서‘별은 내 가슴에’ 명장면을 재연, ‘포에버’를 열창했다.
그런가 하면 윤병희는 최근 작품 13개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국진은 “작품을 다 기억해요?”라고 물었고 윤병희는 “‘지금 우리 학교는’ 체육선생님, ‘육사오’, ‘외계+인’, ‘범죄도시2’,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우리들의 블루스’”라며 나열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다 보니 하루에 두 작품 촬영하기도 했다. 낮에는 살인마를 하다가 저녁에는 경쾌한 도사 역할을 하고. 재미있게 해야 하는데”라며 캐릭터 혼동이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윤병희는 드라마 ‘빈센조’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중기, 전여빈에 대한 미담을 공개했다. 윤병희는 “저는 단역을 오래해서 현장이 어색하고 불편할 때가 많았다. 당시 촬영에서 전여빈 배우는 제가 지나가는 말로 ‘소화가 안 된다’라고 말하면 그걸 기억했다가 챙겨줬다. 송중기 배우는 얼마 전에 ‘전참시’에서 촬영을 했는데 시상식에서 송중기 배우가 있더라. 만나려고 했는데 실례일까봐. 미리 연락해서 물었더니 ‘형 뭐가 문제야’라고 하더라. 굉장히 남자답고 의리 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윤병희는 박명수와 남다른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윤병희는 “박명수 씨가 라디오 DJ를 하시지 않나. 일주일에 한 번 ‘성대모사 달인’하는 코너가 있다. 아내가 핸드폰 신청을 하더라. 정말 똑같다고 해서 하도 추천해주셔서 연결했다. 당시 논현역 이선균으로 갔다. 참가만 해도 불고기 세트를 주니까. 그런데 우승을 했다. 20만 원 백화점 상품권을 탔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신성우는 “저 그거 들었다. 내가 생전 라디오를 안 듣는데 이때 (라디오 부스)가 세팅이 되어 있더라. 뭐야 하는데 잘하더라. ‘어떻게 이렇게 하지?’”라고 말했다. 그러곤 신성우는 윤병희를 향해 “이게 인연이네요”라고 덧붙였고 남다른 연결고리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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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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