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이범수 입열었다 "학생 차별·폭언 사실무근..소통 부족 반성"(종합)[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12.08 05: 38

배우 이범수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대학교 측은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고,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이라는 A씨가 학부장인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해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범수는 지난 2014년부터 같은 대학의 공연예술학과 학과장으로 임용돼 교단에 서고 있으며, 교수로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A씨의 글에 따르면, 이범수가 부자 학생을 A반, 가난한 학생을 B반으로 나눠서 차별했고, 조교는 이범수에게 욕설을 듣거나, 일부 학생은 정신병원에 다닌다고 주장했다. 해당 상황에 불만을 지닌 1학년 중에서 절반은 휴학과 자퇴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커뮤니티에 올라온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신한대학교 측은 7일 오후 OSEN에 "이범수 씨에 대한 제보가 있어서 학교 법무감사 팀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며 "법무감사팀에서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이범수 씨의 해명이나 관련 사항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모른다"며 짧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늦은 밤 이범수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범수의 교수 활동과 관련해,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이런 오해를 만든 것에 관해서도 사과드린다. 좋지 않은 이야기로 입장을 밝히게 돼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범수는 2014년부터 교단에 서왔고, 8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수업 일정과 관련해 학교 측과 논의를 거친 결과, 평일이 아닌 주말 등에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며 "특히 올해는 드라마 한 편과 영화 한 편의 촬영 일정으로 평일에 수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고, 갑작스러운 촬영 일정 변경으로 인해 교무처에 사전에 일정을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학생들에게 충분한 양해를 구했고, 이후 보충 수업 등을 통해 성실히 수업을 해왔다. 학생들의 개별 학습 일정에 맞추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 이 부분과 관련해 학생들과의 소통이 미진했다면, 그 점은 반성하며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인정했고, 동시에 오해가 될 수도 있는 점을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그러나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라며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다. 이후 이범수에 관한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오해를 명확히 바로잡고자 입장을 냈다는 이범수. 네티즌 A씨와 이범수 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추가 폭로나 입장이 나올 지, 대학교 측의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올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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