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 충격패→WC 광탈' 독일, 플릭 경질 없다..."유로 2024까지" [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08 06: 53

독일축구협회가 일본에 패배한 한지 플릭(57) 감독과 동행을 이어간다.
독일축구협회(DFB)는 8일(한국시간)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과 한스 요아킴 바츠케 부회장, 그리고 플릭 감독은 오늘 독일 대표팀의 현 상황과 전망에 대해 우호적이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이엔도르프 회장은 "우리 모두 유로 2024가 독일 축구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의 목표는 유로 대회에서 성공하는 것"이라며 "플릭 감독이 그 도전을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확신한다"라며 플릭 감독을 경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사진] 한지 플릭 감독 / 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

플릭 감독 역시 "나를 비롯한 코칭 스태프들은 조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에 대해 낙관적이다. 카타르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라며 "우리는 카타르에서 좋은 기회를 놓쳤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을 것이다. 유로 2024에서 독일이 다시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독일은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역전패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후 독일은 스페인전 1-1 무승부, 코스타리카전 4-2 대승을 거뒀으나 스페인에 골득실에서 밀려 조 3위에 그쳤다. 이로써 2014 브라질 월드컵 챔피언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당시 독일은 멕시코와 한국에 패하며 조 꼴찌를 기록했다.
월드컵 탈락 후 플릭 감독에 대한 여론은 최악이었다. 왜 최전방 공격수인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벤치에 앉히고 토마스 뮐러나 카이 하베르츠를 기용했냐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퓔크루크는 단 66분 만을 뛰고도 2골 1도움을 기록했기에 그를 더 중용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럼에도 DFB는 다시 한번 플릭 감독에게 믿음을 보냈다. 지난 2004년부터 독일 대표팀 단장을 맡아온 올리버 비어호프는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플릭 감독은 자기 자리를 지키게 됐다.
[사진]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좌)과 한지 플릭 감독(우) / 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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