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조사中인데..이윤진 발언, 이범수 위한 득 or 독일까 [Oh!쎈 초점]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2.16 21: 52

배우 이범수의 아내이자 통역사인 이윤진이 그가 직접 겪은 남편의 교수생활에 대해 회상하며 이를 옹호했다. 가족이기에 억울한 부분에 대해 해명할 수 있으나 여전히 사건이 조사 중인 상황인 만큼 그의 발언이 다소 섣부른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모아진다. 
앞서 2014년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장으로 임용된 이범수. 현재 그는 올해 9년째 해당 학교 교수직으로 연기를 지도 중이다. 하지만 학생들을 상대로 폭언, 차별을 했다는 소위 '갑질' 의혹에 휩싸여 충격을 안긴 상황.
지난 11월24일 한 커뮤니티에 이범수에 대한 폭로글이 업로드 됐다. 글에 따라면, '종강에 앞두고 이범수 교수를 한 번도 본적 없다'며 수업에 성실하지 않았다는 내용.  또 돈 많고 가난한 학생들로 반을 나누고 차별을 줬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범수에게 노예가 되어야했다며 학생 중 절반이 휴학과 자퇴를 했다는 주장. 또 다른 폭로글에선 조교가 이범수의 심한 욕설로 학교에서 나갔다는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 이범수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부인했고 강력한 법적 대응과 함께,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아내인 이윤진이 개인채널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윤진은 먼저 신한대학교 몽골 봉사를 학생들과 함께 갔건 기억을 떠올리며 학생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던 소소한 추억에 대해 언급, "오빤 뭘 잘 안 버리는데, 특히 학생들이 준 편지들은 혼자 서재에 앉아 한 자 한 자 읽어보며 뿌듯해한다"며 학생들에게 받은 수두룩한 손편지도 공개했다. 그만큼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였다는 것. 집에 초대할 정도로 가깝게 학생들과 지냈던 추억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또한 이범수가 수업 보강에 대해 성실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식한 듯, 이윤진은 "주말에 아빠가 보강을 가면, 아빠가 보고싶어 아이들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볼 때가 있다"면서 주말엔 보강하느라 바빴던 이범수의 스케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자신과 아이들을 향해 따뜻한 눈빛과 마음을 보여준 학생들에 대해 "내 기억과 기록이 모두 다 망상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학생들 혹은 우연히 마주친 학부모님의 눈빛과 진심이 모두 거짓은 아니었을 것이다"라며 간접적으로 억울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에서는 웃고 뒤에서는 익명으로 제보한 것에 대해 이를 '카더라 통신'이라 지칭하며 학생들의 두 얼굴에 대해 "두렵다"고 언급, 현재 이범수가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학교에 접수된 1건의 제보라 강조한 이윤진. 그 동안 이범수가 학생들에게 받은 선물과, 학교에서 활동했던 모습도 마치 '증거'처럼 개인 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며 간접적으로 사건에 대해 반박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가족이기에 속상한 마음이 전해진다", "얼마나 답답하면 이렇게 개인 SNS에 올렸을까, 힘내세요"라며 지지하는가 하면, 반대로 "아무리 남편이라지만 실제 피해자가 있는게 사실이라면 2차 가해", "아직 조사 중인 상황에서 너무 섣불리 입장을 전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였다. 아무래도 사건이 현재 진행 중으로 조사 중인 만큼 말 한마디 한마디를 조심해야한다는 것. 오히려 그의 말이 더욱 이슈를 몰고 오며 잡음을 이어지게 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유명 포털사이트 실시간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 
현재 이범수 측은 촬영 일정으로 수업 못한 부분은 사과하면서도 차별과 폭언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전했다. 해당 대학 역시  갑질 의혹과 관련 법무감사팀에서 조사 중이라 입장을 전한 상황이라 이윤진의 발언이 다소 섣불렀지 않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진다.
이윤진은 남편 이범수에 대해 "이번 일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스스로를 한없이 질책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쯤되면 상식적으로 학생과 교수가 더이상 한 교실에서 함께 할 수 있을까?"라며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더이상 온라인에 오해가 증폭되지 않길 바란다는 내용. 
하지만 이윤진의 발언으로  오히려 이범수의 갑질논란은 온라인상에서 더욱 더 뜨거워진 감자가 되어 누리꾼들 도마위에 오른 듯 하다. 과연 그녀의 발언이 남편 이범수를 위한 득일지 혹은 독이 될지는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지켜봐야할 문제다.   /ssu08185@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