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병역비리 의혹 후폭풍 시작..빅스 팬사인회 불똥 '하루 전 취소' [종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1.13 16: 40

 그룹 빅스(VIXX)의 팬사인회가 하루 전 돌연 취소됐다. 라비의 병역비리 의혹 후폭풍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13일 빅스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는 14일, 15일 진행 예정이었던 레오, 켄 시즌그리팅 팬사인회 일정이 연기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석 예정이었던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취소 사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빅스의 멤버인 라비의 병익비리 의혹 여파란 것이 중론이다.

빅스는 지난 3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Gonna Be Alright’ 발매하며 2019년 디지털 싱글 ‘PARALLEL’ 발매 이후 약 4년 만에 컴백했다. 지난 2012년 데뷔 이후 10주년을 맞이한 2022년 연말에 컴백 소식을 전했기에 빅스의 컴백을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됐다.
하지만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 여파로 활동에 직격탄을 맞게 돼 안타까움을 더한다.
라비는 최근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 등급을 낮추려 했다며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한 매체는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을 통해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가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 등급 조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커 일당은 서울 소재 한 대형병원 신경과 의사를 지정해 의뢰인에게 소개한 뒤 진료 예약까지 대신해줬으며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도 자신을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고 실적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해당 래퍼가 라비인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심화됐다.
라비는 지난해 5월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 군복무를 이유로 하차했다. 이후 5개월 뒤인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시작, 당시 라비는 “건강상의 이유로 10월 27일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병역 브로커를 통해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이 드러나며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 또한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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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루블린,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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