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 서늘하게 만든 팀 레전드의 덕담, "맨유, 1년 전이면 이겼겠지만 달라졌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1.29 10: 18

"새 감독이 팀을 새롭게 창조한 느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FA컵 4라운드(32강)서 레딩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6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4-2-3-1로 나섰다. 베르호스트 원톱에 래시포드-브루누-안토니가 2선에서 뒤를 받혔다.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3선에서 짝을 지었다. 포백 수비는 말라시아-린델로프-매과이어-완 비사카, 골문은 데 헤아가 책임졌다.

맨유는 전반 내내 레딩의 저항에 가로 막혀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후반 9분 굳게 닫힌 레딩의 골문을 열었다.
카세미루가 맹활약했다. 그는 후반 9, 13분 연속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맨유 쪽으로 가져왔다. 프레드가 후반 21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레딩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음벤귀가 골을 넣으며 추격하기 시작했다. 맨유는 더는 흔들리지 않았고, 3-1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맨유의 상대 레딩의 감독은 팀 레전드인 폴 인스. 지난 시즌 팀을 강등에서 구해내기도 했던 그는 예상치 못한 추격으로 맨유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인스는 경기 후 인터뷰서"무례하게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아마 1년 전에 만났다면 맨유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 인스 감독은 "그는 마치 팀을 새롭게 창조하는 느낌이다. 최근 2~3년은 맨유 팬들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이제야 그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다"라고 덕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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