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효자촌’ 안영미가 결혼 3년 만에 임신 소식 전한 가운데 남편의 반응에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ENA ‘효자촌’ 9회에서는 새로운 입주민 김부용 모자(母子)와 함께하는 입소식과 ‘효자 골든벨’, ‘효도 미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데프콘은 “저희가 축하할 일이 있다. 결혼 3년 만에 드디어 7월에 엄마가 된다고 한다”라며 안영미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고, 안영미는 “저는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왜냐면 새해 소망으로 임신을 외치지 않았냐. 이게 꿈 속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데프콘은 “남편 분 리액션이 약해서 실망했다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안영미는 “남편이 약간 싸이코패스 기질이 있다”라며 “엄청 좋아할 줄 알았더니 가만히 있다가 ‘내일 다시 한 번 확인해봐’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 말에 데프콘은 “너무 기쁘면 ‘이게 맞나’ 얼떨떨해서 그럴 때가 있다”라고 다독였다.

본격적으로 ‘효자촌’에서는 김부용 모자가 새로운 입주민으로 등장했다. 두 사람의 등장에 효자촌 입주민들은 “불안하다. 누군가는 하차할 것 같다”라며 견제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의 반응에 어리둥절한 김부용은 “우리가 그럼 안 좋은 거네?”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 파악도 하기 전, 제작진은 김부용 모자에게 눈맞춤, 무릎베개 입소식을 진행했다. 먼저 100초 눈맞춤을 시작했고, 이때 김부용의 어머니는 갑작스레 눈물을 보였다. 이에 김부용은 “엄마 얼굴을 그렇게 오래 본 게 처음이다. 가까이서 그리고 계속 이렇게 엄마 눈에 눈물이 고이는데 그걸 못 보겠더라. 많이 좀 늙어셨더라. 가까이서 보니까 주름 하나하나 보이니까 못 보겠더라고요”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김부용은 어머니 무릎을 베고 누웠고 “이걸 진짜 했다고?”라며 몰래 카메라를 의심했다. 반면 어머니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제작진은 아들들에게 “밤새도록 부모님이 편안하게 주무실 수 있도록 돌봐주세요. 선물을 정성스레 준비해서 머리맡에 깨시기 전에 놔두세요”라며 효도 미션을 줬다. 그러나 유재환은 제작진의 미션은 잊은 듯 어머니보다 먼저 잠들면서 불효를 했다.

김부용 어머니는 커플티와 진심 가득한 편지를 읽고 감동을 받았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군대 갔을 때 받아보고 처음이다. 깊은 말을 썼더라. 엄마하고 같이 이렇게 눈 마주 봤잖아요. 그 순간에 엄마가 주름이 많아지고 눈이 작아졌는지 몰랐다고 그런게 너무 많이 마음이 아프다고. 끝에 사랑해 그러더라”라며 전했다. 이어 ”장남이어서 그런지 좀 무겁다. 얄팍하게 이야기 안하고 자기 필요한 말만 딱딱하는 스타일이라 기뻤다. 가슴 찡한 것도 있고 ‘엄마를 이렇게 생각했구나, 아빠를 이렇게 생각했구나’ 좋았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다음주 예고에는 1화 때부터 이야기 했던 장우혁 모자의 ‘꽃구경’ 모습이 그려졌다. 어머니와 함께 돗자리 펴고 앉아있던 장우혁은 “엄마 못 가겠어”라며 눈물을 흘렸고, 어머니 역시 아들을 끌어안고 오열했다. 두 사람의 애절한 눈물에 안영미는 “너무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후 장우혁은 어머니는 홀로 두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이 이어졌고, 과연 장우혁 모자가 꽃구경을 떠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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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자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