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가수에 진심"..'1호 연기자' 더블랙레이블과 손잡은 이유 [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1.30 12: 20

FA대어 박보검의 거취가 정해졌다. 그가 새롭게 몸 담을 곳은 더블랙레이블.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YG 대표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을 쓴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테디(TEDDY)가 설립한 매니지먼트사인 더블랙레이블 측은 30일 이 같이 밝히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 박보검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박보검 배우와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박보검 배우의 매력과 재능이 다양한 만큼 여러 분야와 배우로서의 매력도 더욱 깊어질 수 있도록 ‘더블랙레이블’이 가지고 있는 강점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 전세계를 아우르는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블러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한 박보검의 더블랙레이블 행은 앞서 오보로 판명된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계약설과 맞물리는 지점이 있다 바로 '음악'. 연기보다 음악, 즉 배우보다 가수 아티스트를 키워내고 성장시킨 곳이라는 점이다. 더블랙레이블에는 태양, 전소미, 자이언티, 알티를 바롯해 로렌, 빈스, 브라이언체이스, 엘라그로스 등이 소속돼 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박보검이 연기도 연기지만 음악(가수)에 진심이다. 그가 글로벌 엔터테이너로서 두 분야에 모두 열정을 다할 수 있는 곳을 선택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011년 싸이더스HQ에서 배우 생활을 시작한 박보검은 싸이더스 HQ 소속 매니저가 블러썸엔터테인먼트로 독립하면서 차태현, 송중기 등과 함께 이적해 10여년간 함께 했다. 이런 박보검이기에 새로운 둥지 선택은 남다른 결단이 아닐 수 없다. 
박보검은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 독보적 비주얼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끈 후 드라마 ‘원더풀 마마’ , ‘참 좋은 시절’ , ‘너를 기억해’ , ’남자친구’, ’청춘기록’, 영화 ‘명량’, ’차이나타운’, ’서복’, '원더랜드' 등 다양항 장르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신드롬을 일으킨 '응답하라 1988'에서 천재 바둑기사 최택 역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그야말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이후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 등으로 K-POP 스타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또한 지난해 4월 해군 만기전역하며 국방의 의무를 마쳤다.
K콘텐츠의 글로벌 열풍에 큰 역할을 한 테디의 회사에서 박보검이 펼칠 재능은 무한하다. 
중학교 때까지 수영선수로 활약했던 박보검은 슬럼프를 이기지 못해 선수생활을그만뒀고, 평소 음악을 좋아해 가수를 꿈꿨다. 그러나 소속사에서는 그가 가수보다는 연기자에 어울린다며 배우가 될 것을 권유했던 바. 이런 그의 음악적 역량은 연예계 활동을 하며 끊임없이 발휘돼 왔다. 팬미팅 등 행사에서 본인의 음악적 끼를 대방출 하고 '구르미 그린 달빛' OST도 직접 불렀다. 명지대 영화뮤지컬학과를 거쳐 상명대 뉴미디어음악학과 대학원에 진학할 만큼 음악에 대한 꿈을 오랫동안 키워온 박보검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연출을 맡은 황민규 PD는 지난 2020년 이승철의 손님으로 출연한 가수 박보검의 연주와 노래 실력을 칭찬하며 "연주, 라이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일주일 정도도 안되는 시간 동안  연습을 했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완벽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유희열, 이승철이 인정했듯 열정이 있다. 음악 공부를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 간간히 팬들과 만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승철과 박보검은 웹툰 ‘달빛조각사’ OST ‘내가 많이 사랑해요’ 가창자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인연을 맺었던 바다.
박보검의 이적은 더블랙레이블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거물급 배우를 영입하며 연기자 매니지먼트로서 본격 영역 확장에 나선 것. 서로에게 새로운 시작이자 첫 도전이 된 박보검과 더블랙레이블이 윈-윈 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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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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