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에버튼, 소방수로 다이치 선임...아스날전서 데뷔 [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31 04: 37

위기에 빠진 에버튼이 션 다이치(52) 감독에게 운명을 맡긴다.
에버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다이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했다. 그는 2025년 6월까지 2년 6개월 계약에 합의했고 오는 아스날전에서 데뷔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다이치 감독은 "에버튼 감독이 돼 영광이다. 스태프들과 나는 이 훌륭한 클럽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이 팀이 열정적인 팬층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원하는 것을 줄 준비가 됐다. 그것은 땀이 묻은 셔츠와 노력, 그리고 에버튼이 오랫동안 지켜온 기본적인 원칙 중 일부로 돌아가는 일로부터 시작된다"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사진] 에버튼 소셜 미디어.

이어 그는 "좋은 느낌을 되찾고 싶다. 팬과 단결력이 필요하고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 그것은 스태프와 선수들, 즉 우리에게서 시작된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일하고 싸우고 자랑스럽게 배지를 달고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 켄라이트 에버튼 회장은 "지난 며칠간 다이치와 함께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신이 훌륭한 에버튼 감독이 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팬들을 고무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빠르게 나를 설득했다"라며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다이치 감독은 201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번리를 약 10년간 이끌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승격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등의 성과를 냈지만, 지난해 4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당하고 말았다.
이제 다이치 감독은 에버튼 지휘봉을 잡으며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그는 내달 4일 리그 선두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잔류를 위한 도전에 나선다. 현재 에버튼은 3승 6무 11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19위에 처져 있다.
[사진] 에버튼 소셜 미디어.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