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박수홍만 믿었는데..사람 망가뜨려놓고 배신"[Oh!쎈 예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2.02 15: 56

개그맨 손헌수가 박수홍에게 서운했던 감정을 털어놨다.
1일 MBN '동치미' 측은 오는 4일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 했다.
해당 영상에서 손헌수는 "20살때부터 한 사람(박수홍)의 얘기만 듣고 살았다. (박수홍이) 워낙 모범적이지 않나. 그래서 저분만 따라가도 성공하겠구나 생각해서 그분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은 제 잘못이다"라며 박수홍의 말을 걸러듣지 않았다가 배신감을 느꼈던 경험담을 언급했다.

그는 "30대 후반까지만 해도 볼때마다 '헌수야, 너 결혼할거니? 난 결혼 안 하려고. 내가 '동치미' 하잖아. 거기서 출연자들 결혼 얘기 들으면 나는 결혼 못할 것 같아'라고 얘기했다. 그래서 '결혼은 안좋은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님도 비혼을 선언하니까 나도 비혼을 선언해보자는 쪽으로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사랑하는 분을 만나고 결혼하더니 '헌수야, 결혼해라. 결혼 너무 좋다. 내편이 생기는거야 꼭 해라'라더라"라며 "아니 사람 다 망가뜨려놓고. 본인은 맨날 둘이 손잡고 뽀뽀하고. 제 앞에서"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특히 손헌수는 "(박수홍이) 만나는 동안 가지치기 안해주셨냐"는 질문에 "사실 제가 서운한게 있다. 형수가 '오빠, 헌수 오빠가 혼자니까 내 친구 중에 한번 알아볼까?'라고 했다. 그때 선배님이 뭐라고 했냐면, 정확히 기억한다. '다예씨. 우리가 지금 너무 사랑하고 있는데 여기서 가지치기 하면 속설에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박수홍은 "그게 아니라, 제 지인이 제 와이프를 소개시켜주고 둘이 헤어졌다. 얼마나 가슴아프겠냐. 내가 그 꼴을 보고, 사랑하는 후배지만 기운을 잘못 전달했다가 내가 완성되기 전에 내가 깨지면 안되겠다 싶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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