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작품 0실패' 한소희, 예쁜 게 전부가 아닌 배우 [Oh!쎈 레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2.05 14: 25

데뷔 후 지금까지 출연한 작품에서 ‘실패’가 없다. 선구안이 좋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작품마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맞춰 변신, 빼어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실패 없는 ‘꽃길’을 걸어가고 있다. 논란마저도 솔직함으로 맞서고, 흑역사 공개에도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털털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지 예쁘기만한 게 전부가 아닌 배우 한소희의 2023년도 꽃길이 예상된다.
2017년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한소희는 지금까지 ‘실패’를 모른다. 최고 시청률 8.0%를 기록한 ‘다시 만난 세계’를 시작으로 ‘돈꽃’(최고시청률 23.9%), ‘백일의 낭군님’(최고시청률 14.4%), ‘부부의 세계’(최고시청률 28.4%) 등이 한소희의 인생작으로 꼽힌다.
그나마 한소희가 출연한 작품 중 부진했던 드라마 ‘알고있지만’은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클립 영상 조회수에서만큼은 회당 평균 재생수 533만 5105회를 기록했다. 이는 ‘펜트하우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보다도 높은 수치로, TV로 본방송을 보지는 않지만 온라인 다시보기로 작품을 소비하는 젊은 세대들의 특성이 드러났다. 한소희가 그만큼 문화를 소비하는 세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한소희는 안주하지 않았다.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 장르에 도전하며 변화를 줬다. ‘마이네임’이 대표적이다. 작품을 시작할 당시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한소희는 촬영 전 4개월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액션스쿨에 다녔다. 체력을 키우기 위해 음식을 마음껏 먹어 체중도 10kg 늘었을 만큼 캐릭터에 진심이었다.
“한소희 같지 않다”라는 반응을 이끌어 낼 만큼 한소희의 변신은 충격적이었지만 성공적이었다. 이를 통해 단지 ‘예쁘다’라는 말로는 표현과 설명이 부족한 배우라는 점을 증명해냈다.
배우로서의 매력도 충분히 넘치지만, 한소희라는 사람에게도 빠지면 출구가 없다. 논란이나 흑역사마저도 솔직함으로 맞서며 더 많은 응원을 받고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데뷔 전 모델컷으로 사용됐던 담배를 물고 있거나 타투를 한 사진에 대해 “그때의 모습도 나고, 지금의 모습도 나다”라고 말하며 정면돌파했고, 최근에는 명절에 술에 만취해 잠든 흑역사를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솔직함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당당함이 젊은 세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한소희’라는 이름이 각인됐다.
2023년에도 한소희는 달린다. 배우로서 입지를 굳힌 한소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경성크리처’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주연으로 송혜교가 거론되는 ‘자백의 대가’도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패 없는 연기자 인생을 걷고 있는 한소희가 2023년에는 또 어떤 캐릭터로 즐거움을 안겨다줄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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