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받고 출전은 과욕이었나? PIT 반대, 최지만 태극마크는 꿈이었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2.06 11: 00

최지만(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이강철호 탑승이 끝내 불발됐다.
KBO는 “한국시간으로 5일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6일 알렸다.
최지만 대신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대체 선발됐다. 최지만의 합류 여부가 불투명해 대체 카드는 일찌감치 생각해둔 상황이다.

피츠버그 최지만. / OSEN DB

KBO는 “피츠버그는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재활 중으로 구단의 허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소속팀 피츠버그 처지에서는 이런 상태의 최지만을 국제 무대에 내보내는 게 반가울 수는 없다. 소속팀은 선수의 건강 등 이유로 국제대회 차출을 반대할 수 있다.
게다가 최지만은 피츠버그 구단과 2023시즌 연봉을 두고 맞서는 상황이다. 연봉 협상 마감일까지 계약 합의를 보지 못했다. 최지만은 연봉 540만 달러를 요구했고 구단은 465만 달러를 제시했다.
여러 이유로 이강철호는 최지만이 최종 합류하지 못할 것에 대비는 하고 있었다. 조범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회,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엔트리 구성 단계에서 최지만의 합류가 어려운 상황을 대비했고 깊이 있는 검토를 진행하며 추가 선수 선발에 대해 준비해 왔다. 
최지만은 지난달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 전 “(WBC에) 정말 가고 싶다. 근데 팀에서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팀에 계속 어필하고 있다. 팀에서는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할 것이다. 일단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태극마크를 달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배고픔이 있었다. 한국 선수들과 같이 뛴 지 벌써 13년이 넘었다. 그래서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예전에 프리미어리그나 올림픽, WBC 등 많았다. 하지만 못 뛰어봐서 아쉬웠다. 가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결국 몸 상태 때문에 태극마크를 또 달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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