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발굴' 안익수 감독의 믿음..."기대치 뛰어넘는 활약 가능하다"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2.06 12: 59

"6개월 안에 보여줘야 한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안익수(58) 감독을 비롯한 FC 서울 선수단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에 나선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안익수 감독은 임대로 합류한 '애제자' 황의조(31)에 관해 이야기했다.
안익수 감독은 "팬분들이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실 것이다. 그 안에서 저희가 해야 할 일은 그분들의 니즈를 채우는 것이다.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나름대로 준비 과정에 임하고 있고 가고시마로 가고 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2023시즌에 앞서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익수 감독은 지난 2013년 성남에서 '신인' 황의조와 함께한 기억이 있다. 이에 안 감독은 "특별한 고민은 없었다. 의조를 제가 성남에 있을 때, 연세대학교 2학년일 때 우선지명으로 팀에 데려온 기억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 감독은 "의조가 가진 프로페셔널리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서 헌신과 희생에 대한 생각이 팀에 좋은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 팬들의 성원을 통해 다시 지금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같은 목표를 지향하다 보면 더 좋은 일도 있을 것이다. 함께하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안 감독은 황의조의 득점과 관련해 "부담 가질 것 같아 말은 못 하겠다. 본인이 더 많은 생각을 가질 것이다. 1년, 2년, 3년에 대한 시간을 6개월 안에 보여줘야 한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더 많은 기대에 충족하기 위해 역할 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합류한 공격수 일류첸코와 포지션을 두고 경쟁, 혹은 공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익수 감독은 "마지막 전지훈련을 보며 일정 부분 마무리되고 있다. 그 안에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상을 하고 있다"라며 두 선수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익수 감독은 "팀에는 기존 베테랑 선수들, 신인 선수들이 있다. 의조는 특별함이 있는 선수다. 이 특별함이 팀에서 역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너지를 낸다면 기대치를 뛰어넘는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안익수 감독은 특유의 철학이 바탕이 된 전술로 팀을 이끈다. 이를 팬들은 '익수볼'이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지만, 팀에 녹아드는 것이 먼저다. 안 감독은 "의조가 '익수볼'에 녹아들지 않으면 혼나지 않을까"라며 이 부분을 강조했다.
안 감독은 "특별한 것은 없다. 첫 인연이 저와 있었다. 서로 잘 안다. 저희가 또 의조 영입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라며 애제자 황의조를 향한 애정을 다시 드러냈다.
한편 안익수 감독은 "새롭게 저희와 스토리를 만들고자 하는 어린 선수들이 저희에게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주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새로운 멤버들과 어린 선수들을 향한 기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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