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팀 포수 빼앗아 왔어"...새 안방마님 등장, 외인 에이스들이 흥분했다 [오!쎈 괌]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2.06 14: 44

롯데 자이언츠 투수들 모두가 기대를 품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영입 당시부터 이어졌다. 특히 외국인 투수들에게 새로운 안방마님 유강남(31)이라는 존재는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5)는 구단이 유강남과 4년 80억 원의 FA 계약을 맺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기존 포수들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리그 전체적으로 봐서도 포수진의 뎁스는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올해는 자신의 퍼포먼스를 더욱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리그 최정상급 포수가 합류했다. 스트레일리는 "통역에게 구단이 유강남을 영입했다고 문자를 했다. 그리고 나는 LG의 케이시 켈리에게 '너희 팀 포수 빼앗아 왔다'라고 문자를 보냈다"라고 웃었다. 

3일 오후(현지시간) 괌 데데도 스포츠 컴플랙스(Dededo Sports Complex)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023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롯데는 이번 시즌 FA 시장에서 유강남(4년 80억 원), 노진혁(4년 50억 원), 한현희(3+1년 40억 원)를 영입했고 방출선수 시장에서도 투수 김상수, 윤명준, 차우찬, 포수 이정훈, 외야수 안권수 등을 영입, 뎁스를 대폭 확충했다. 롯데 유강남이 스트레일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2.03 /ksl0919@osen.co.kr

켈리는 스트레일리와도 친하면서 유강남과 LG에서 계속 배터리를 이뤄왔다. 켈리와 유강남은 영혼의 단짝이었다. 그 영혼의 단짝을 뺏어왔다. 그만큼 유강남의 합류는 스트레일리를 흥분되게 하는 일이었다. 
어떤 이유에서 유강남의 영입이 스트레일리를 기쁘게 했을까. 그는 "유강남이라는 선수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고 어떤 것을 할 수 있는 지 3년 동안 멀리서 지켜봐서 알고 있었다"라면서 "유강남 선수가 홈플레이트 뒤에 있어서 나도 자신감 있게 타겟팅을 할 수 있게 돼서 아주 편할 것 같다. 또 유강남 선수가 어떤 야구를 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강남의 존재로 팀의 젊은 투수들, 팀 전체적으로 투수진을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젊은 투수들은 물론 베테랑 투수들까지도 유강남 선수의 존재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일 첫 불펜피칭을 펼쳤고 유강남과 호흡을 맞췄다. 첫 불펜 피칭의 느낌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인사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유강남 선수가 '이렇게 좋은 공을 던지면서 왜 안타를 맞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했다"라며 "유강남이 더 좋은 타겟과 목표지점을 잡아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강남과의 좋은 시작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인 찰리 반즈(28) 역시도 유강남의 영입에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정말 흥분됐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단장님께서 '우리 팀은 오프시즌에 좋은 포수를 구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는 얘기를 듣고 나서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유강남 선수가 워낙 뛰어난 선수거 커리어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불펜 피칭에서도 홈플레이트 뒤에서 든든하게 잡아주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기대됐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4일 오전(현지시간) 괌 데데도 스포츠 컴플랙스(Dededo Sports Complex)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2023시즌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롯데는 이번 시즌 FA 시장에서 유강남(4년 80억 원), 노진혁(4년 50억 원), 한현희(3+1년 40억 원)를 영입했고 방출선수 시장에서도 투수 김상수, 윤명준, 차우찬, 포수 이정훈, 외야수 안권수 등을 영입, 뎁스를 대폭 확충했다. 롯데 반즈, 유강남이 불펜피칭을 마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2.04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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