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데기로 5분+홍채 찢어져”… 더글로리 내 얘기 “가해자들? 사과하러 와서 웃더라” 충격 (‘진격의 언니들’)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3.02.07 21: 40

'진격의 언니들’에는 드라마 ‘더 글로리’ 실사판 피해자가 등장했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S 예능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출연자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사연자는 “대구에서 올라온 31살 박성민이라고 합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박성민은 “친구들이 ‘더 글로리’ 얘기가 제 얘기 같다고 했다. 가해자 친구들에게 복수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박성민은 “저는 (더 글로리를) 못보겠어서 못 봤는데 친구들이 보고 말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박성민은 “중2~3때다. 많이 맞기도 하고 고데기로 화상 입기도 했다. 2명이 그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현재 그 친구들은) 자선 단체 후원이라든지 간호사 자격증 사회복지 자격증을 땄더라. 그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소름 끼치기도 하더라. 너무 화가 나니까 말을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아직도 화상 자국이 있다는 박성민은 “2도 화상을 입어서 오른쪽 팔에 아직도 자국이 있다. 가열된 판 고데기로 5분 정도”라고 말했다. 박성민은 “기분 나쁠 때는 포크로 온 몸을 질렀다. 플라스틱 파이프를 손에 집히는대로 던져서 얼굴에 맞아서 홍채가 찢어졌다. 온 몸에 피멍자국이 늘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박성민은 “저희 집에 전화를 해서 제가 가출을 해서 보살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본인 부모님한테는 내가 가출을 했다고 하더라”라며, 가해자들이 자신들의 집에 3일씩 감금을 하기도 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가해자의 부모님에 대해서는 박성민은 “그 집 부모님들도 밤까지 일을 하셔서 볼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성민은 “3학년 가을 방학이었는데. 고름이 터져있었다. 옷에 고름이 달라붙었다. 부모님이 고데기 사건을 알게 되셨다. 트라우마 때문에 6개월 동안 잠을 못 잤다. 수면제를 계속 사다가 모았다. 고데기 공포증이 생겨서 미용실에서 고데기를 데면 그 사람이 가해자처럼 보인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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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격의 언니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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