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경, '더 씨야' 리더→"트롯계의 女솔로 아이돌 되고 싶어요" [인터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2.08 09: 57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매력적인 '멀티 엔터테이너' 송민경. 아름다운 음색과 비주얼 그리고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송민경은 트롯계가 주목할 만한 젊은 피다.
송민경은 지난해 8월 공개한 '뿅뿅' 이후 반년 여만인 지난 4일 신선한 댄스 트롯 '큰거온다'로 돌아왔다.
'큰거온다'는 신나는 브라스 섹션과 강렬한 리드사운드가 돋보이는 화려한 EDM 트로트 장르의 트랙.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말들에서 차용한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기다리면 언젠가 큰 거 한방이 온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하다 보면 니 패가 뜰 거야 길게 보면 나무 말고 숲이 보일 거야",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큰거온다" 등 희망적인 가사가 지친 하루에 활력이 필요한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송민경은 그룹 더 씨야 리더 출신으로 유명한 감성보컬 실력자다. 지난 2009년 디지털 싱글 'First Love'로 데뷔, 한번 들을면 잊을 수 없는 독특한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 같은 송민경의 새로운 변신과 멈추지 않는 도전은 보는 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 아래는 송민경과 진행한 서면인터뷰 전문(일문일답)
1. 신곡 '큰거온다'로 돌아왔다 팬들에게 인사 한 마디 해달라
▲ 안녕하세요! 새해를 맞이하여 올 한해 모두 커다란 좋은 일 많이 오시라고 깜짝 신곡을 크~게 들고 온 송민경입니다.
2. 신곡 '큰거온다'에 대한 콘셉트와 간략한 곡 설명 그리고 포인트 안무에 대해 소개해달라
▲ 이번 신곡은 제목 그대로 "좌절하지도 실망하지도 말고 기다려라, 조급해마라 분명히 큰거 온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입니다. 
포인트 안무는 '별따기춤', '줄다리기춤' 이라고도 불리는 훅 부분의 춤인데요. '나에게 오라'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굉장히 신나고 경쾌한 안무입니다.
3. 지난해 8월 발표한 '뿅뿅'에 이어서 다시 한번 트로트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신곡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선보일 예정인가?
▲이번 신곡은 굉장히 신나는 비트에 남녀노소 누구나 다 귀가 즐거울 만한 노래에요. 그리고 프로듀서님께서 아이돌 노래도 많이 작곡하신 분인데 그래서인지 음악을 들어보시면 굉장히 세련됐다고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때문에 어린친구들도 거부감 느끼지 않도록 트롯계의 여자 솔로 아이돌?(웃음)의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어요. 이번 신곡으로 저만의 밝은 매력과 상큼 발랄하게 다그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거예요.
4.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반대로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 가장 재밌었던 점은?
▲가장 어려웠던 점은 춤이 아닐까 싶어요. '더 씨야' 활동 당시 발라드 그룹이다 보니 힘든 춤은 없었고 아무래도 아이돌 생활 이후로 오랜만에 안무를 곁들인 노래를 하려다 보니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이번 신곡 안무가 정말 뛰기도 많이 뛰고 힘들어서인지 다이어트가 필요 없더라고요. (웃음)
재미있었던 점은 신곡 장르가 트로트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트로트와 댄스의 중간 지점을 찾고 싶었어요. 저만의 트롯 스타일을 찾고 싶어서 많이 고민했는데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하고 찾아가는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어요. 더 재밌었던 건 노래 녹음할 때 훅 부분에 '큰거온다~!!!'하고 소리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 녹음할 때마다 정말 너무 신나는 거예요. 그래서 주체하지 못하고 막춤을 추면서 녹음했던 즐거운 기억도 나네요.
5. '멀티 엔터테이너'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렇게 열심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제가 외적인 체력은 조금 부족할 수 있어도 내적인 체력은 어마어마해요. 이 에너지를 분출해주지 않으면 어쩔 줄을 몰라해요. 그래서 쉴 때도 가만히 쉬지를 못하고 무언갈 해야 하는 성격인데 뭔가 어마무시한 것이 제 안에 잠들어있나 봐요. (웃음)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제 팬 분들 또한 제 원동력이에요. 저도 사람인지라 지치거나 아주 간혹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팬 분들의 한마디와 저로 인해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에너지가 머리끝까지 찹니다. 0.1초 만에 차요.
6. 연예인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일상도 궁금하다. 요즘 가장 눈여겨보고 있거나 즐겁게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요즘 드라마 보는 재미에 빠져서 '더 글로리'를 열심히 보고 있고 최근에는 바빠서 골프 연습을 못 했는데 6개월 전부터 골프를 시작했는데 골프를 잘 치고 싶어요.
그리고 하루에 10분씩 꼭 중국어와 영어 공부를 하고 있고 또 눈여겨보고 있는 건 제가 꼬리뼈를 다쳐서 1년 넘게 운동을 못했는데 운동을 하고 싶어서 '클라이밍'을 생각하고 있어요. 
7. '오래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잠깐의 공백이 있었지만,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오랜 시간 활동할 수 있게 해준 송민경만의 매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저는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이기도 하지만 제 모토가 있어요. "무엇이든 즐겁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반성은 할지언정 후회는 하지 말자"거든요. 
저는 인생을 계단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간혹 엘레베이터를 타고 훅 올라가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은 계단이겠죠. 작품이든 노래든 하나씩 하나씩 계단을 오르고 멈춰서서 뒤를 봤을 때 '아, 내가 잘 오르고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기연을 만나서 저도 엘리베이터로 훅 올라가면 좋겠지만 차근차근 여러분들과 함께 오르다 보면 제 인생에서 최고의 계절을 언젠가 만날 수 있겠죠? 윤여정 선배님처럼요. 이렇게 긍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살고 있답니다. 
8. 이번 활동뿐만 아니라 2023년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진짜 영화든 드라마든 작품에서 저와 딱 맞는 역할을 맡아보고 싶고 유튜브 콘텐츠도 해보고 싶어요. 노래나 연기 말고도 저의 일상적인 모습을 나눌 수 있는 캠핑이라든지 여행이라든지 하는 그런 콘텐츠요.
그리고 예능도 해보고 싶은데 진지한 모습이 대부분이지만 장난기 있고 잔머리 굴리고 텐션 높은 모습도 언제든 꺼낼 수 있어서 마구마구 분출해보고 싶네요. 제가 생각해도 욕심쟁이네요. (웃음)
9. 꼭 듣고 싶은 수식어나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다양한 얼굴? 질리지 않는다? 좋은 의미로 까도까도 새로운 양파 같은 여자? 평생 옆에 두고 보고 싶은 반려'자' 말고 반려 가수 반려 배우? 아니면 식상할 수 있으니 제 애칭인 '밍'을 살려서 보기만 해도 엔돌핀이 돈다는 의미로 '엔돌밍'?도 괜찮을 것 같아요. 많이 어려운데 여러분들이 지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웃음)
10. 마지막으로 본인을 사랑해주는, 그리고 사랑해줄 팬 여러분께 한 마디 해달라
▲나의 원동력이자 가장 사랑하는 우리 '스윗쏭' 팬클럽과 앞으로 저에게 듬뿍 사랑받으실 민경이의 세상에 빠지게 되실 새로운 천만 명의 팬 여러분들! 저는 평생 여러분과 함께하고 늘 곁에서 변하지 않을 테니 언제든 쉬어가세요.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이번 신곡 '큰거온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앞으로도 저 송민경 많이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이뻐해 주세요. 2023년! 큰거온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yc@osen.co.kr
[사진] 아츠로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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