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최다득점 달성 후 눈물 보인 제임스 “솔직히 나도 달성할 줄 몰랐던 대기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2.08 14: 20

르브론 제임스(39, LA 레이커스)가 NBA 통산 최다득점을 달성한 비결은 가족이었다.
LA 레이커스는 8일 홈구장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2-2023 NBA 정규시즌’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130-133으로 패했다. 25승 30패의 레이커스는 서부컨퍼런스 13위를 유지했다. 
제임스는 3쿼터 막판 페이드어웨이 점프슛을 넣어 36점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 레전드 카림 압둘자바(76)의 의 종전기록 3만 8387점을 넘어 새로운 NBA 통산득점 1위(3만 8388점)에 올랐다. 제임스가 기록을 경신하자 레이커스는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전드 압둘자바가 직접 기념식에 참가해 후배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승부를 위해 감정을 억제했던 제임스는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마이크를 잡은 제임스는 “솔직히 목표로 하지 않았던 기록이라 얼떨떨하다. 세 개의 프렌차이즈를 거치면서 대기록을 달성했다. 레이커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레전드이자 영원한 캡틴 카림을 위해 박수를 쳐주시길 바란다. 내 아내와 두 딸, 두 아들, 친구들 가족들과 어머니에게 모두 감사드린다. 20년 넘게 당신들의 도움과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 NBA 아담 실버와 데이빗 스턴에게도 감사한다”며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는 얼마나 더 뛸 수 있을까. 그는 "솔직히 앞으로 몇 년 간 몸이 허락하는 한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팀에서 뛰든 항상 우승을 목표에 두고 매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경기장에 제임스의 가족들도 모두 모였다. 아내 사바나 제임스는 “최다득점 선수가 된 것을 축하해. 당신이 얼마나 매일 희생하고 열심히 훈련했는지 잘 알아. 당신은 해냈어. 자신을 위해 축하해줘. 당신은 모든 것을 누릴 자격이 있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어. 다시 한 번 축하하고 사랑해”라고 축하했다.
2024년 NBA에 진출할 예정인 장남 브로니 제임스는 “아빠! 정말 사랑하고 축하해”라고 전했다. 제임스는 아들과 함께 NBA에서 뛰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