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최민환→빅뱅 태양…’아빠돌’이 된 2세대 男아이돌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2.12 17: 46

 K-팝의 선두로 아이돌 문화를 부흥시켰던 2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속속들이 결혼과 자녀 소식을 전하고 있다. 특히 아이돌의 이미지를 지우고 ‘아빠돌’의 새로운 면모를 부각시킨 이들이 연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장 최근 ‘아빠돌’의 이미지로 화제를 모은 2세대 보이그룹 출신 연예인에는 태양이 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일상을 공개한 그는 점심 시간, 대기실에서 아내 민효린이 준비해준 도시락을 꺼내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장난 아니죠? 원래 계란 후라이 많이 해주는데, 중요한 날이라고 달걀말이를 해줬다. 사랑이 담긴 음식”이라며 설레이는 표정을 지으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난달 공개된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 오리지널’의 ‘본인등판’ 콘텐츠에서는 “저희 아들이 이제 막 돌이 지났다”라며 “아들이 아내를 닮아 너무 예쁘다. 같이 데리고 나가면 딸이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때마다 아들이라고 다시 얘기할 정도로 너무 예쁘게 생겼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스러운 아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데뷔 17년 차로 빅뱅과 솔로 활동 등 본업인 가수로서의 매력을 뽐내오던 태양. 이런 그가 아내 민효린을 향한 애정 표현과, 아들의 사랑스러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빠돌’이라는 새로운 면모를 보이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태양에 앞서 ‘아빠돌’로 방송가를 접수한 연예인에는 FT아일랜드 최민환이 대표적이다. 2018년 그룹 라붐의 멤버 율희와 결혼한 그는 이듬해 5월 장남 최재율을, 2020년에는 장녀 최아윤과 차녀 최아린을 품에 안았다.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드럼 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던 최민환은 당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 아이돌 현역 활동 당시 공개 열애와 혼전 임신 후 결혼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행보로 대중과 팬들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이렇듯 대중들에게 다소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그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 출연, 가감없는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아빠돌’의 면모로 조금씩 대중들의 마음을 돌렸다. ‘FT아일랜드’ 최민환보다 ‘율희의 남편’ 수식어로 대중에게 각인되었던 그는 현재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 : 보이즈 배틀’에 출연하며 본업인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들을 품에 안았던 김현중 역시 ‘아빠돌’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 2세대 아이돌 출신 스타 중 하나다. 지난해 2월 열린 콘서트를 통해 “제 인생을 함께 걸어줄 분이 생겼다”라며 직접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전했던 김현중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2세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아빠돌’이 된 김현중은 지난해 11월 MBN ‘뜨겁게 안녕’ 게스트로 출연, 아들을 처음 안았을 당시를 떠올리며 “탯줄을 자르가고 하는데 나는 못 자르니까 간호사님한테 잘라달라고 했다. 아기는 내가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내가 여기서 건드리면 안될 것 같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방송 후 전 연인 사이에 낳은 첫째 아들의 양육비를 미지급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현중의 소속사 헤네치아는 “법원에서 임시로 최종 결정 이전까지 임시로 지급하라고 결정된 양육비가 200만 원이었고, 김현중 씨는 양육비 200만 원을 계속 지급하고 있다”라고 해명, “김현중 씨는 여전히 아이에 관한 내용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아이가 또다시, 더 크게 상처받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와 관련된 내용은 기사화하지 말아 주실 것을 깊이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은 지난 2020년 10월 결혼 소식을, 지난해 10월에는 득남 소식을 알린 후 3월 첫방을 앞둔 MBC ‘방과후 설렘2’ MC로 활약을 예고했다. 또한 2PM 황찬성이 지난해 결혼과 득녀 소식을 발표한 후 예능 ‘세컨 하우스’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찬란한 ‘아이돌 리즈 시절’을 보냈던 2세대 남자 그룹 출신의 스타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앞으로 ‘아빠돌’로서 제2의 리즈 시절을 열 아이돌들의 면모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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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유튜브 '원더케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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