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도 당했다…믿음·희망 이용해 ★ 노린 사기꾼들 [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2.17 10: 16

스타들도 사기꾼들에게서 자유롭지 않았다. 데뷔가 간절한 이의 희망을 이용한 사기부터, 매니저로 신뢰를 쌓았지만 사기를 당하는 황당한 사례까지 다양했다.
16일 방송된 KBS2 ‘연중 플로스’의 ‘끝까지 간다’ 코너에서는 ‘스타, 사기의 표적이 되다’라는 주제로 사기 범죄의 표적이 된 스타들의 피해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사기 유형 첫 번째로는 믿음을 이용한 방법이었다. 연예인들이 직업 특성상 지인들을 믿고 자신의 명의 등을 맡긴다는 점을 악용했다. 코요태 빽가는 김포 신도시 개발 당시 부동산 투자로 큰 수익을 얻었으나 친한 형으로부터 주식 투자를 권유 받았고, 집 3채를 다 팔고 난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맨 출신 배우 김현숙도 “동료의 남편에게 사기를 당했다. 위로해주겠다며 저한테 또 접근을 해서 제주도에 가자마자 사기를 당했다. 충격으로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못 잤다”고 고백했다. 개그맨 허경환 역시 동업자로부터 사기를 당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위임’으로 인한 사기가 두 번째 수법이었다. 타이거JK는 당시 소속사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 회사에 1~2억 빚이 있다라고 했다”며 소속사로부터 50억 사기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블랙핑크 리사도 전 매니저에게 억대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들의 ‘희망’을 이용한 사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스타가 되고 싶은 이들의 간절한 희망을 이용한 사기 유형으로 가수 아이유가 당했다. 아이유는 한 방송에서 “돈 달라고 하는 회사는 다 사기였는데 많이 다녔다. 세 군데 정도 사기 당했다. 보통 300만원을 요구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스타들을 사기 표적으로 두는 점에 대해 한 문화평론가는 “유명 연예인의 경우 대중이 괴장히 주목을 많이 해 조금만 잘못해도 크게 구설수에 오르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웬만하면 본인이 직접 나서지 않으려고 한다. 본인 대신 지인에게 모든 걸 맡기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분석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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