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쏙 빠진 한지혜 “눈뜨고 기절한 딸..울면서 119 응급처치” 눈물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3.02.22 08: 24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육아로 근황을 전했던 한지혜가 오랜만에 방송에 등장, 특히 아찔했던 딸과의 일화를 전해 지켜보는 이들까지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21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한지혜가 육아고충을 전했다. 
이날 고두심은 먼저 김창옥과 함께 이천에서 데이트를 진행, 이천에 유명한 쌀집에 이어 노천 온천을 찾았다.50년 드라마 인생 최초 고두심의 수영복 신 공개하기도. 래시가드로 건강미를 뽐낸 그였다.

두 사람은 용인에 있는 한 유럽풍 펜션에 도착, 저녁 식사 준비 중이었다. 이때 깜짝 손님으로 배우 한지혜가 방문한 것. 한지혜도 1년간 제주도 생활 경험이 있다며 제주도로 뭉친 세 사람이었다. 고두심은 “네가 웬일이야”라며 반가워했다. 어느 덧 연기 경력 20년차인 한지혜는 고두심과 드라마 인연이 있다는 것.
고두심은 “아기 어떻게 하고 왔니, 아기 잘 크지?”라며 안부를 전했고 한지혜는 “너무 잘 큰다”며 “왜 눈물 날 것 같지? 오랜만에 선생님 뵈니까 그렇다”며 울컥했다. 고두심은 한지혜를 보더니 “아이 엄마 맞나”며 깜짝, 한지혜는 “살 많이 빠졌다 육아하느라 힘들어서”라면서 “아기 너무 예쁜데 너무 힘들고 말을 안 듣는다”고 고충을 전했다.
그 사이 제주밥상이 완성됐다. 두 사람 인연을 묻자 두 사람은 “교도소 인연이다, 빵(?)동기”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7년 전 ‘전설의 마녀’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 한지혜는 “완전 대선배라 긴장 많이 했다”며 고두심은 한지혜 첫인상에 대해 “깍쟁이 같았다”며 “원래 말이 없어, 결혼하고 애 낳고 말을 하는 것”이라며 첫인상은 요조숙녀 같았다고 했다.
하지만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모임을 갖는다, 지혜가 남편 직장 때문에 제주도에 와 더 친해졌다”며 집에도 방문했던 친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식사를 나눴고 한지혜는 “신랑과 살며 보말 칼국수를 많이 먹었다”며 제주살이를 회상, 방언을 이해했는지 묻자 한지혜는 “신랑이 방언 책을 사서 열심히 재밌게 읽더라, 신랑한테 많이 배웠다”고 해 웃음 짓게 했다.
세 사람은 ‘불멍(불 앞에서 멍때리기)’타임을 가졌다. 한지혜에게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지 묻자 그는 “여행 자주 다녔는데 아기 있으니 쉽지 않다”며 “너무 예뻐서 힐링되긴 하는데 아이 데리고 다니니 더 힘들더라 짐도 많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육아생활을 전한 한지혜에게 배우에서 엄마가 된 삶을 물었다. 한지혜는 “어릴 적 튼튼했던 아이, 어느 날감기인줄 알았지만 외할머니한테 옮아서 코로나 걸렸다”며 “열이 40도까지 올라가, 열 때문에 경기가 나더니 기절하더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한지혜는 당시에 대해 “아침에 병원 데려가야지 싶었는데 다음날 병원가는 도중 갑자기 아이 눈이 핑그르르 돌아가더라 나비를 쫓듯이”라면서 “그러더니 입술이 까매지면서 경기를 일으키더니 눈을 뜨고 기절, 택시에서 축 늘어졌다”며 위급했던 상황을 전했다.
계속해서 한지혜는 “택시아저씨한테 ‘아기가 쓰러졌어요’라고 소리쳤다,아저씨도 놀라 119 눌러도 안 눌러져,연기할 때 상상했던 것과 다르더라”며 “휴대폰이 정말 안 눌러지더라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위급했던 기억”이라며 간절하게 119구조대원에게 연락했던 상황 을 전했다. 한지혜는 “(전화연결된 구조대원에게) 빨리 응급처치 알려달라고 해,택시 안에서 응급조치후 아이 입술 색은 돌아왔다, 근데 의식이 없더라”며 겨우 위급했던 아이를 안고 병원에 도착했다고 했다.
한지혜는 “의사가 하룻밤 고비라고 해, 열을 내려야하는데 코로나라 39~40도에서 열이 안 떨어졌다”며“뜬눈으로 밤샜다, 불덩이인 아이 안고 한숨도 못자 울면서 아이 간호했다 남편이 없을 때라 혼자서”라며 울컥,“선배들은 이렇게 연기가 깊어진다는데 이런 경험 통해선 얻고 싶지 않다, 너무 괴로웠던 경험”이라며 회상했다.
이후에도 아이가 자주 아팠다는 한지혜는 “돌이 지나서 또 아프기 시작하는데 두달을 계속 아이데리고 병원다녔다”고 하자고두심은 “왜 자꾸 아프냐”며 걱정, 이어 “엄마도 너를 그렇게 키웠다 옛날엔 경기하는 아이들 정말 많았다, 엄마가 되어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것”이라 위로했다.
그러면서 모성애는 목숨도 바꿀 수 있는 사랑이란 말에 한지혜는 “공감한다 , 근데나 없이 살아갈 아이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엄마 없이 이 세상 홀라 살아간다는건..”이라며 또 다시 울컥, 고두심은 “아이를 두고 와주니 고맙다 건강하자”며 격려하기도 했다. 현재 아이를 키우며 SNS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한지혜는 “어머니는 위대하다,  앞으로 즐거운 여행 많이 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방송말미 한지혜에게 검사 남편은 어떤 존재인지 묻자 “동지다 , 친구”라며 “많이 감동받을 때 있어 평소 사소한 행동, 하나, 배려로 감동을 준다”며 각별한 사랑을 전핸 눈길을 끌기도 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고두심이 좋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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