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NRG∙티아라…멤버 불화 의혹 휘말린 ‘라떼’ 그룹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3.03 12: 39

최근 조민아는 서인영의 결혼식 불참을 시발점으로 ‘쥬얼리’ 멤버들 간의 불화설을 촉발시키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실 언제까지나 끈끈한 우정과 관계성으로 팬들의 마음의 남을 것만 같았던, 그때 그 시절 ’라떼’ 그룹 멤버 간의 불화설이 불거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먼저 최근 ‘불화 의혹’에 휩싸였던 대표적인 그룹은 NRG를 꼽을 수 있다. 1997년 10월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 NRG는 활동 영역을 중화권으로 확장해 원조 한류돌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할 수 있어'를 대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중 각종 예능에서도 승승장구하며 일명 '주접'이란 캐릭터로 사랑받았던 이성진이 지난 2021년 7월, 돌연 한 유튜브 방송에서 NRG 그룹 내 왕따 및 불화설을 폭로해 대중들의 충격을 자아냈다. 당시 이성진은 “그것 때문에 방송을 좀 안 했고 기다리는 마음도 있었다. 지켜보며 아무 말도 안 했더니 바보가 되는 느낌이었다"며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멤버들이 날 속상하게 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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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노유민과 천명훈은 소속사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어 대중들의 혼란을 자아냈다. 이후 한 방송에 출연한 이성진은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아서 골이 깊어지는 것 같다. 그런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다시 한번 해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완전체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그러나 지난해 2월 20일 진행된 이성진의 결혼식에도 NRG 멤버인 천명훈과 노유민이 참석하지 않는가 하면, 지난해 12월 19일 NRG 멤버 故김환성과의 TV조선 ‘아바드림’에서도 이성진에 대한 언급은 일체 하지 않아 불화설을 재점화 시켰다.
22년차 그룹 엠씨더맥스도 불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015년 이수가 홀로 MBC ‘나는 가수다3’에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멤버 제이윤은 자신의 트위터에 “꼭 잘 부르고 두 번 다시 보지 말자. 대박나라” “죽으면 다 될 듯 하다. 그럴 수는 없겠지” “7년 버렸네” 등 멤버 이수를 겨냥한 듯한 내용의 글을 게재해 엠씨더맥스의 불화설에 먼저 불씨를 지폈다.
이후 제이윤은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고 서로를 안지 인생의 반이다. 너무나도 가까웠기에 어떻게 보면 금방 풀릴 수도 있는 서로의 상처들이 더 깊게 파고들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사과하며 불화설을 잠직시켰지만, 지난해 10월 이수가 홀로 엠씨더맥스 콘서트 일정을 예고하며 다시 한번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멤버 전민혁이 이수와 관련해 폭로를 쏟아 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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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엠씨더맥스'의 상표권은 출원자인 이수(전광철)에게 단독 등록돼 있다”라며  전민혁은 상표권 문제로 싱글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엠씨더맥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돼 '전민혁'이라는 이름으로만 앨범을 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엠씨더맥스가 이수 이름 단독으로 상표권 등록된 것에 대해 "멤버들에게 사전 동의나 설명 혹은 통보조차 없이 등록한 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민혁이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후로는 이수에게 SNS 차단까지 당했다고 털어놨지만, 이수는 해당 폭로에 대해 어떤 대응도 하지 않은채 콘서트를 강행해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2세대 걸그룹’에 이름을 올렸던 그룹 티아라도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2009년 6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한 티아라는 새 멤버의 투입과 탈퇴를 거듭하면서도 원년 멤버간의 끈끈한 케미를 선보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해 12월 야구선수 황재균과 티아라 지연의 결혼식으로 인해 이들도 불화설에 휩싸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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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는 멤버 효민, 은정, 큐리가 참석했으나 소연은 보이지 않았던 것. 당시 소연은 남편 조유민과 함께 제주살이 중으로 지연의 결혼식에 불참하고 SNS에 제주 여행 사진을 공유해 불화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소연의 소속사 측은 “소연이 현재 제주도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소연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입장만을 밝혔다.
인간 관계란 영원할 수 없다. N년지기 친구와도 자연스레 멀어지는 일이 허다한 가운데, ‘비즈니스’로 만난 스타들의 사이도 예외일리 없다. 다만 ‘그룹’이라는 이름하에 멤버간의 끈끈한 관계성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좋아했던 대중과 팬들에게 들려오는 불화설은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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