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필승맨 울리고 9회 대역전, 젊은사자들이 주역이었다 [오!쎈 오키나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3.05 19: 00

젊은 사자들이 기적의 역전극을 썼다. 
KIA타이거즈가 충격의 역전패했다. 5일 오키나와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3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에만 8점을 내주면서 7-11로 무릎을 꿇었다. 
필승맨 전상현이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3개를 가볍게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고졸 2년차 첫 타자 이재현이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역전극의 서막을 알렸다. 

4일 일본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 됐다.9회초 김재상이 역전 희생플라이를 치고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3.03.04 /sunday@osen.co.kr

이해승이 볼넷을 골라내자 루키 김재상이 우중간에 2루타를 터트려 5-7까지 추격했다. 이어 이병헌이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또 기회를 잇자 김헌곤이 좌전적시타로 6-7까지 따라붙었다. 김태훈이 볼넷을 골라내 베이스를 꽉 채웠다. 
전상현은 6타자를 상대할때까지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했다. KIA 벤치는 유승철을 마운드에 올려 진화에 나섰다. 김동엽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성윤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성규가 끈질긴 승부끝에 볼넷을 얻었고 이재현이 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이해승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트려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기적의 역전극이었다. 전날 요미우리와의 경기에서도 9회 결승점을 뽑은 뒷심이 이틀연속 빛났다. 그것도 KIA가 자랑하는 필승맨을 상대로 얻어내 역전극이었다. 간판타자들이 아닌 젊은 타자들이 빚어낸 승리여서 더 값졌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막판에 기분좋은 승리였다. 
5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무사 만루에서 KIA 전성현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3.03.05 /sunday@osen.co.kr
작년 입단 4년 만에 1군에 데뷔했던 이해승은 3타점 3루타 포함 3안타 1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루키 김재상은 안타, 희생플라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이날의 수훈갑으로 활약했다. 신인답지 않는 타격으로 기대를 높였다. 이재현도 2루타와 역전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반대로 KIA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필승맨의 난조를 만났다. 전상현은 소방수로 뛰었고 정해영의 앞에 나오는 8회의 남자이다. 아무리 승패가 관계없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라고해도 믿기지 않는 부진이었다. 아무래도 몸이 아직 올라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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