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과 문승원 선발로서 역할 잘해줘야" 김원형 감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14 07: 30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선발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박종훈과 문승원이 선발로서 역할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박종훈과 문승원은 1년간 재활 과정을 거쳐 지난해 1군 마운드에 다시 섰다. 박종훈은 11경기에 등판해 3승 5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6.00. 문승원은 지난해 23경기에서 1승 1패 3세이브 3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11.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선발 투수가 어느 만큼 자리를 지켜주느냐가 중요하다. 승수, 평균 자책점은 그 다음"이라며 "가장 좋은 선발 5명으로 시작해 시즌 끝까지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발이 잘해야 불펜까지 연결된다"고 말했다. 

SSG 박종훈 / OSEN DB

SSG 문승원 / OSEN DB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왼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김광현, 커크 맥카티, 박종훈, 문승원, 오원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 계획.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과 문승원이 수술 후 지난해 복귀했는데 나쁘지 않았지만 본인들이 가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한 건 아니었다. 지난해는 올해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찌 됐든 두 선수가 선발로서 역할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좌완 오원석은 그동안 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는데 오늘 강화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 때 불펜 피칭과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메로는 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 경기 도중 왼쪽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현재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2020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시절 어깨 수술을 받았던 터라 컨디션 회복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로메로의 복귀 시점과 관련해 "확실하게 언제쯤 가능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 몸 상태를 좀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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