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밥 먹고, 복근 만들고..인생캐 만드는 방법[Oh!쎈 펀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3.15 11: 13

살 빼서 복근 만들고,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기까지. 캐릭터를 위한 과감한 변신으로 복귀 성공 공식을 쓰고 있는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요즘이다.
‘더 글로리’의 송혜교부터 ‘대행사’의 이보영, 그리고 ‘판도라: 조작된 낙원’의 이지아까지 ‘인생 캐릭터’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성공적으로 컴백한 배우들이다. 곤약밥을 먹으며 살을 빼고, 킬러 캐릭터를 위해 복근을 만드는가 하며, 머리카락을 싹둑 자르고 변신을 시도했다. 캐릭터와 일체화된 성공적인 변신으로 좋은 반응도 얻었다. 송혜교와 이보영은 이미 새로운 인생 캐릭터 교체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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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송혜교, 사흘 굶고 5시간 벗은 그 장면
요즘 최고의 화제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송혜교는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 송혜교는 워낙 체구가 작고 마른 체형이지만, 극 중 유년시절의 학교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 캐릭터를 위해 더 노력한 것. 더욱 야위고 앙상한 모습을 만들기 위해 예쁜 몸보다는 혹독한 다이어트로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든 송혜교다.
송혜교는 최근 진행된 ‘더 글로리’ 관객과의 대화에서 다이어트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극 중 학교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해당 장면 촬영을 위해 사흘 동안 굶기도 했다는 것. 송혜교는 “거의 벗은 상태로 4~5시간 동안 화상 상처를 분장했다. 그 장면 촬영을 위해 사흘 동안 밥도 거의 안 먹고 전날부터는 물도 별로 안 마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은숙 작가도 송혜교가 ‘더 글로리’를 위해 곤약밥을 먹으며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이런 노력 끝에 송혜교는 ‘더 글로리’의 문동은을 새로운 인생 캐릭터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더 글로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많은 인기와 화제성을 모으고 있는 중. 송혜교의 노력이 빛을 제대로 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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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도라' 이지아, 6kg 빼고 복근 만들고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으로 다시 복수의 여신이 된 이지아 역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 이지아는 극 중 살인병기로 길러진 킬러였던 과거의 기억을 잃고 아내이자 엄마로 살고 있는 인물. 킬러였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삶을 조작한 이들에 대한 복수를 해나갈 예정이다.
전작 ‘펜트하우스’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복수를 품은 캐릭터를 맡게된 이지아는 액션 연기를 위한 준비를 했다. 전직 킬러였던 캐릭터의 특성상 액션신도 다수 소화해야 하기 때문. 이지아는 캐릭터를 위해 살을 빼고 운동을 해 복근을 만들었다. 이지아는 제작발표회에서 “’펜트하우스’ 때보다 살을 많이 뺐다. 5~6kg 더 빠진 상태인데 슬림하고 날렵한 몸을 유지해서 액션을 하고 싶었다. 운동을 열심히 했고, 복근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같은 복수 서사의 캐릭터지만 전직 킬러라는 새로운 정체성이 부여된 만큼 외적인 변신에도 신경 쓴 이지아였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이 작품은 4~5%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지만, 이지아의 노력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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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행사' 이보영, 머리카락 자르고 잡은 인생 캐릭터
지난 달 1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드라마 ‘대행사’의 이보영 역시 캐릭터를 위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 케이스다. 이보영은 극 중 광고대행사 그룹에서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고아인 캐릭터를 맡았다.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려진 트라우마를 가졌고, 성공을 위해 일에만 몰두해서 사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위해서 이보영은 스타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 최초의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기 위해 일에 매달리는 인물을 과감하게 자른 단발 헤어스타일과 세련된 의상으로 표현했다. 이보영은 인터뷰를 통해서 “세게 보이고 싶어서 머리도 단발로 자른 것”이라고 밝히며, 캐릭터를 위한 변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보영의 과감한 변신은 결국 시청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인생 캐릭터로 남게 됐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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