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글래머 스타' 이태임, 돌연 은퇴..알고보니 혼전임신→남편 구속(과거사 재조명)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03.19 04: 58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던 한 여배우가 하루 아침에 은퇴를 선언해 놀라움을 안겼고, 이후의 행보는 더욱 충격을 선사했다. 그리고 또 다른 여배우는 남편과 관련된 논란으로 작품 하차 요구가 잇따랐다. 말 많고, 탈 많았던 N년 전 연예계 오늘의 사건 사고를 모아봤다.
#2018년 3월 19일-이태인 돌연 은퇴 선언
이태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며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 감사하다"며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멘트를 게재했다.

당시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측 관계자는 OSEN에 "이태임이 SNS에 은퇴 관련 글을 올린 걸 소속사에서도 몰랐다"며 "이태임이 활동하면서 힘들어하긴 했는데 이렇게 글을 올릴 줄은 몰랐다. 아직 계약기간이 1년 정도 남아 있다. 진상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태임은 대형 포털사이트 프로필을 삭제하고, 돌연 은퇴를 선언해 많은 대중을 놀라게 했다. 이후 소속사를 통해 이태임이 연상의 M&A 사업가와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혼전 임신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 해 9월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뒤 들려온 이태임의 근황은 더욱 놀라웠다. 보도에 따르면, 이태임 남편은 2014년 B기업 주주들에게 '시세를 조종해 주겠다'면서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2018년 3월에 구속기소 됐다. 이듬해 7월 11일 서울고등법원에서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태임의 은퇴 선언과 남편의 구속기소 시기가 비슷한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태임은 남편 없이 홀로 육아를 담당했고, 측근에 따르면 연예계 복귀 의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3월 19일-'유인석 아내' 박한별 드라마 하차 요구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경찰 유착 관계의 핵심 인물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박한별의 남편인 것으로 밝혀져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당시 박한별은 MBC '슬플 때 사랑한다'의 주인공으로 출연 중이었으며, 일부에서는 "하차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또 한편에선 "남편의 일을 아내에게까지 연좌시킬 필요는 없다"고 반박했다. 
박한별은 이날 자신의 SNS에 "먼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 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돼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당장 하차하지 못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또한 박한별은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마무리했다.
#2022년 3월 19일-정준, '미래통합당'에 공개 사과
배우 정준은 개인 SNS에 "전 대인배라 결이 같고 싶지 않아서 악플러 분들 용서해드릴게요. 고소 안 하기로 했어요. 왜요? 뭐 전 대인배니까요"라며 "전 같은 프레임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네요. 너도 고소 했으니 나도 해줄게? 당이? 누구냐 넌? 근데 머리 잘 못 쓴거 같은데요? 진짜 궁금하다 니들은 누구냐?"라며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은 18일 오전 "이 두 사람은 내일 변호사분과 미팅 후 고소하겠다"며 악플러 두 명의 아이디와 댓글을 공개 저격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악플러들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쏟아냈던 정준이 오히려 역공을 당했다. 미래통합당이 "악플러들을 고소한 배우 정준이 정작 미래통합당과 황교안 당 대표의 기사에 꾸준히 악플을 달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미래통합당은 한 매체를 통해 "정준을 포함해 21명의 악플러들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정준은 곧바로 SNS에 "결이 다르다.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가족, 사랑하는 사람 사진까지 올려 가면서 한 번이 아닌 여러차례 입에 담을수 없는 욕을 반복해서다. 그래서 고소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우선 제가 쓴 댓글에 기분이 나쁘셨다면 공개적으로 사과드린다. 배우 정준으로 공개적으로 쓴 댓글이 아닌 국민으로서 조용히 쓸려고 한건데 그걸 일베에서 찾아서 저라고 해서 알려진 거다. 그래도 진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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