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은 “’더 글로리’ 촬영, 악몽 꿨을 정도..귀마개 없으면 잠 못 자” 고백 (‘전참시’)[어저께TV]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3.19 06: 54

‘전지적 참견 시점’ 신예은이 반전 허당미를 뽐낸 가운데 ‘더 글로리’ 박연진 연기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1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리틀 박연진’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상큼 발랄한 역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 배우 신예은이 등장했다. 전현무는 “왜 이제왔어. 보고싶어 죽는 줄”이라며 “악역부터 러블리까지 못하는 게 없는 배우 신예은”이라고 소개했다.
패널들은 “연진아”라며 계속해서 불렀고, 송은이는 “미안하다. 이거 스무 번만 더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전현무는 “이제 연진이로 많이 불릴 텐데 본인 연기를 볼때 어떠냐”라고 물었고, 신예은은 “저는 사실 조금 민망한데 무서운 것도 잘 모르겠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신예은은 차가운 이미지 덕분에 캐스팅 됐다는 ‘더 글로리’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감독님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 드렸는데 감독님이 ‘어우 그 웃음 좋다고’ 하더시더라”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웃음 재연을 부탁했고, 신예은의 표정을 보더니 “눈빛이 다르다”라며 무섭다고 반응했다.
그러자 양세형은 “한 때 예능을 많이 하지 않았나. 나올 때마다 활약을 보여줬는데 어느 순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뚝 끊겼다. 예능 출연 금지설 이런 이야기가 있던데”라며 물었다. 이에 신예은은 “금지까지는 아니다. 카메라만 있으면 절제가 안 된다. 예능만 나가면 텐션이 높아져셔 멈추지 못한다”리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영상에서 신예은은 ‘더 글로리’ 속 박연진과 180도 다른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카메라를 의식하며 웃으며 귀여운 매력을 뽐냈다. 그러면서 벨라바와 매트를 준비한 신예은은 본격적인 스트레칭에 돌입했다.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우두두둑’ 소리가 들리자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당황한 건 신예은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카메라를 의식한 듯 “이게 무슨 소리야”라며 “방귀 소리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된 스트레칭에도 소리가 끊이질 않자 이영자는 “왜 이렇게 소리가 많이 나요”라고 말했고, 전현무 역시 “소름끼치게 유연하지 않다”라며 놀렸다.
스트레칭을 마친 신예은은 “배고픈데 밥 먹어도 되냐”라며 허락을 구하며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그랑땡을 굽다 타는 바람에 연기를 피어오르자 신예은은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식용유를 다시 붓고 굽기에 돌입했다. 이에 송은이는 “아니아니. 중요한 건 불 조절이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그렇게 신예은은 우여곡절 아침 식사를 완성했고, 참치에 볶음김치, 동그랑땡, 각종 채소로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선보였다. 이에 신예은은 “저 밥 다 먹는다. 먹는 거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예은의 차기작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꽃선비 3인방 (려운, 강훈, 정건주)은 신예은의 ‘전참시’ 출연을 기념하며 깜짝 밥차를 준비했고, 패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꽃선비 3인방 덕분에 식사를 즐기게 된 신예은이었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려운, 강훈, 정건주는 신예은을 향해 “너 장난 아니더라. 놀랐다. 우리가 단오 연기를 하며 ‘더 글로리’ 나와서 너무 반대의 사람이 나왔다. 스태프들이 다 와서 무섭다고 하더라”라며 ‘더 글로리’ 속 박연진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그러면서 세 사람은 ‘더 글로리’ 연기와 ‘꽃선비 열애사’ 연기 둘 중 어느 것이 힘드냐고 물었다.
이에 신예은은 “‘더 글로리’가 훨씬 힘들다. 그냥 연기인데, 연기를 다 알고 하는데 순간적으로 ‘나 뭐하고 있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차가운 고데기를 들고 대고 있는 건데 앞에서 상대 배우가 대성통곡을 하고 오열하고 있지 않나.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거지’ 생각이 들어서 NG가 났다”라고 고충을 드러냈다.
심지어 신예은은 악몽까지 꿨을 정도로 심적 고충을 겪기도 했다고. 그러면서 “근데 ‘꽃선비 열애사’ 단오 역할 하면서 엄청 행복했어. ‘더 글로리’ 같이 하면서 엄청 예민하고 귀마개 없으면 잠 못자고 그랬다”라며 현재 ‘꽃선비 열애사’ 촬영을 통해 심적 부담감을 덜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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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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