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거포 유망주 이재원이 부상에서 회복해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이재원의 근황을 전했다. 이재원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후반에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오스틴 딘과 비슷한 부상이었으나, 오스틴은 회복해 시범경기를 뛰고 있지만 이재원은 귀국 후 재활군에서 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염 감독은 "재원이는 20일 병원 검진을 받고 21일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티배팅을 시작했는데, 언제 경기에 내보낼지는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군에서) 기술 훈련을 조금씩 하고 올라오라고 했다. 티배팅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재원은 당초 지난 겨울 군 복무를 위해 상무야구단에 지원했는데, 최종 발표를 앞두고서 지원을 철회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염경엽 감독이 신임 LG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에 이재원을 주전 1루수로 키울 뜻을 보였고, 구단과 선수가 상의해 군 입대를 미루기로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하다가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염 감독은 "재원이가 경기를 하고 있어야, 시즌 구상이 제대로 돌아가는데 아쉽다"며 "지금 재원이가 시범경기를 뛰면서 안 좋은 것을 채워가야 하는 시기인데, 그렇게 하지 못해서 감독도 선수도 아쉬운 상황이다"고 안타까워 했다.
염 감독은 "올해 손호영, 송찬의, 이재원이에게 기회가 많이 갈 것이다. 손호영, 송찬의는 경기를 뛰면서 전력분석팀과 상의해서 부족한 것을 채워가면서 좋아지고 있다. 이재원도 그렇게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못해서 아쉽다"고 재차 언급했다.
한편 LG는 19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지명타자) 오스틴(우익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홍창기(좌익수) 김민성(2루수) 송찬의(1루수)가 선발 출장한다. 선발 투수는 이민호가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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