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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⅓이닝 4K 2실점’ 日 4관왕 에이스의 WBC는 끝났다 “야구 인생 최고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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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한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아쉽게 대회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야마모토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WBC 준결승 멕시코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인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26경기(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하며 2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달성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스플리터, 커터,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특급 에이스다.

[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국가대표 야마모토 요시노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은 이날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가 4회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으면서 위기에 빠졌다. 홈런 한 방에 선취점을 내준 일본은 당초 결승전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였던 야마모토를 구원등판시키며 총력전을 벌였다.

5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야마모토는 7회까지는 기대대로 멕시코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일본이 3-3 동점을 만든 직후인 8회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랜디 아로자레나와 알렉스 버두고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허무하게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조이 메네시스에게도 안타를 맞은 야마모토는 결국 유아사 아츠키와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유아사가 실점을 허용하며 야마모토의 실점도 늘어났다.

투구수 52구를 기록한 야마모토는 최고 구속 96.6마일(155.5km)을 찍으며 강렬한 공을 던졌다. 멕시코 타자들은 야마모토의 스플리터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야마모토가 잡아낸 탈삼진 4개 중 3개가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사용해 잡아낸 삼진이었다.

WBC 투구수 규정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미국과의 결승전에 등판이 불가능하다. 이번 대회는 2경기(7⅓이닝) 1승 평균자책점 2.45로 마무리했다.

일본매체 요미우리 신문은 “3점을 추격해야했던 5회부터 등판한 야마모토는 마운드를 지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직구의 힘, 변화구의 각도도 나무랄데 없었다. 8회 강판되기 전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아냈다”라며 실점에 가려진 야마모토의 호투를 조명했다.

대회를 마친 야마모토는 동점이 된 직후 다소 조급하게 공을 던진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좋다고 생각되는 공을 몇 개 던질 수 있었다. 지금까지 야구 인생에서 최고의 경험을 했다”라며 이날 승리를 즐겼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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