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핑 지수x코쿤 닮은 고딩부부→딸 중환자실 있어도 노느라 바빠('고딩엄빠3')[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3.23 01: 20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스무 살 철없는 고딩엄빠에 대한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2일 방영한 ‘고딩엄빠3’에서는 스무 살에 막 아이를 낳은 전준영, 김이슬 씨 부부가 등장했다. 준영 씨는 당시 동네에서 외모로 정평 난 이슬 씨를 친구의 친구로 만나게 됐다. 이슬 씨의 쾌활한 성격이며 남다른 노래 실력 등은 준영 씨를 반하게 하기 충분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자연스럽게 만남을 갖게 됐다. 또한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19살 나이에는 동거까지 결심하게 됐다.
그러나 동거까지는 행복했던 삶은 아이를 가지니 버겁기 시작했다. 스무 살이 된 준영 씨는 나가서 놀고 싶어 했고, 이슬 씨는 그 모든 걸 괜찮다고 해줬다. 조산기를 보이던 이슬 씨는 준영 씨가 술을 먹으러 나간 날 그만 양수가 터지고 말았다.

현재 이슬 씨 부부는 준영 씨 부모님 집에서 살고 있다. 한 마디로 시집살이지만, 혼전임신에도 반대 끝에 결국 결혼식까지 치러주었던 준영 씨 부모는 이슬 씨를 딸이자 며느리로 여겼다. 심지어 준영 씨 아버지는 딸들이 강아지를 기르자고 할 때 안 된다고 했으나 이슬 씨가 원한다는 말 한 마디에 이슬 씨가 데리고 온 강아지를 직접 케어하며 기르는 중이었다.
새벽까지 놀다 들어온 부부는 오후 1시 넘어서 느지막히 일어났다. 그것도 부모님이 밥상을 다 차리고 앉아서 기다릴 때였다. 아버지는 이만저만한 걱정으로 잔소리를 쏟을 수밖에 없었다. 준영 씨가 제대로 된 직장을 알아보는 게 아닌 배달 일을 하는 게 위험해서 못마땅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조만간 이들 부부의 아이가 퇴원해서 올 텐데, 스무 살 부부는 너무나 안일했다.
풋풋하던 연애와 철없는 결과를 끌어안던 성숙한 모습을 지닌 부부가 스튜디오에 들어설 때는 여느 고딩 부부이거니 싶던 탓인지 패널 모두 웃으며 환대했다. 특히 이슬 씨의 뛰어난 외모에 모두 "아이돌 맞네", "외모로 유명할 만했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준영 씨 또한 코드쿤스트 닮은 외모로 훈훈하다는 평을 얻었다. 그러나 준영 씨 부모에게 기대어 철없이 살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패널들에게서 웃음을 거두어갔다.
더군다나 가족의 수입은 오로지 준영 씨 아버지 연금에서 사용 중이었다. 턱없이 부족한 수입이었다. 준영 씨 아버지는 어린이집 등하원 일자리를 구직해 이인철 변호사 등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아버지는 이미 작년에 20년 간 근속한 기능직 공무원을 퇴직했기 때문.
곧 준영 씨도 아버지를 피하지 않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금 더 성숙하기로 다짐한 탓인지, 그리고 드디어 중환자실에 1년 가까이 있던 딸이 퇴원을 해서인지 준영 씨는 사뭇 달라진 사람처럼 굴었다.
인교진은 “어떤 엄마아빠가 되고 싶냐”라고 물었고, 이슬 씨는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은 엄마가 되고 싶다”, 준영 씨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말하며 각자의 포부를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